[미디어펜=석명 기자] 이강인이 파리 생제르맹(PSG) 동료 킬리안 음바페에 밀려 리그앙(리그1) 이달의 골 수상에 실패했다.

프랑스 리그앙 측은 12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SNS 계정을 통해 3월 '이달의 골' 수상자로 음바페의 몽펠리에전 골이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 음바페가 리그앙 3월 이달의 골 수상자로 선정됐다. /사진=리그앙(리그1) 공식 SNS


3월 이달의 골에는 이강인이 지난 3월 18일 몽펠리에와 리그앙 26라운드 경기에서 터뜨린 골도 후보에 올랐다. 당시 이강인은 후반 8분 랑달 콜로 무아니와 패스를 주고받은 뒤 왼발 감아차기 슛으로 환상적인 골을 터뜨렸다. 이 경기에서 PSG는 음바페의 해트트릭과 이강인의 골 등으로 6-2 대승을 거뒀다.

이강인 외에 음바페와 이토 준야(스타드 드 랭스), 조나단 클라우스(마르세유), 엘리예 와히(RC 랑스)의 골이 후보에 올라 경합했다. 영광의 이달의 골 주인공은 음바페였다.

음바페의 이달의 골 역시 몽펠리에전에서 나왔다. 이 경기 해트트릭을 기록한 음바페의 3골 가운데 후반 5분에 넣은 두번째 골이 이달의 골로 선정됐다. 음바페는 브래들리 바르콜라의 패스를 받아 다소 먼 거리에서 대포알같은 중거리슛으로 골을 터뜨렸다.

이강인은 PSG 구단이 자체 선정한 3월 이달의 골에서는 음바페를 제치고 수상의 기쁨을 누린 바 있다. 하지만 리그앙의 선택은 이강인이 아닌 음바페였다. 이강인은 골을 넣자마자 음바페에게 달려가 품에 안기며 함께 기뻐해 절친 케미를 보여주기도 했다.

   
▲ 이강인이 몽펠리에전에서 환상적인 골을 터뜨린 후 음바페의 품에 안겨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파리 생제르맹 SNS


한편, PSG는 바르셀로나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전을 진행 중인 관계로 이번 주말 리그 경기는 없다. PSG는 지난 11일 열린 1차전 홈경기에서 바르셀로나에 2-3으로 패해 4강 진출에 먹구름이 끼었다. 1차전에서 이강인은 선발 출전해 후반 16분 교체됐는데, 이강인이 뛸 때 2-1로 앞서고 있던 PSG가 이강인 교체 후 2골을 내주며 역전패를 당해 아쉬움을 남겼다, 두 팀간 8강 2차전은 오는 17일 바르셀로나 홈경기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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