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안병훈이 PGA(미국프로골프)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제88회 마스터스 토너먼트 2라운드에서도 상위권 순위를 유지했다.

안병훈은 13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4개로 1오버파를 적어냈다.

1라운드에서 2언더파로 공동 8위에 올랐던 안병훈은 중간합계 1언더파, 공동 8위를 유지했다. '명인열전'으로 불리며 세계적 스타들이 대부분 참가한 대회에서 이틀 연속 톱10 안에 든 안병훈은 생애 첫 메이저대회 톱10을 바라보게 됐다.

   
▲ 마스터스 2라운드에서 공동 8위에 오른 안병훈. /사진=PGA 투어 공식 SNS


안병훈이 PGA투어 데뷔 후 메이저대회에서 10위 안에 든 적은 없으며 2019년 US오픈에서 공동 16위에 오른 것이 가장 좋은 성적이다.

합계 6언더파로 공동 선두를 이룬 스코티 셰플러, 브라이슨 디샘보, 맥스 호마(이상 미국)와는 5타 차로 우승 경쟁에 뛰어들 가능성도 있다.

최근 출전한 3개 대회에서 두 번 우승하고 한 번은 준우승하며 절정의 샷 감각을 뽐낸 셰플러는 1라운드 2위에서 공동 선두로 올라서며 다시 우승컵을 들어올릴 채비를 했다.

1라운드 단독 선두에 이어 이틀 연속 선두를 지킨 디샘보는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이 후원하는 LIV 골프 소속이어서 PGA투어를 지킨 셰플러, 호마가 자존심을 걸고 치열한 다툼을 벌일 전망이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2라운드 이븐파, 합계 1오버파로 공동 22위에 이름을 올리며 반환점을 돌았다. 마스터스 대회에서만 24회 연속 컷 통과를 해 신기록을 수립했다.

디펜딩 챔피언 욘 람(스페인)은 2라운드에서 4타를 잃는 부진으로 공동 44위(5오버파)로 처졌다.

한편 김주형과 김시우는 나란히 합계 6오버파, 공동 50위로 간신히 턱걸이 컷 통과를 했다. 반면 임성재는 컷 기준에 한 타 부족한 7오버파로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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