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손흥민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일찍 교체된 가운데 토트넘 홋스퍼가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충격적인 완패를 당했다.

손흥민은 13일 밤(한국시간)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뉴캐슬과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3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 후반 13분 데얀 쿨루셉스키와 교체될 때까지 약 58분을 뛰었다. 손흥민은 슈팅을 1개도 때리지 못하는 등 최전방 공격수로서 제 역할을 못했고, 토트넘은 0-4로 맥없이 졌다.

   
▲ 토트넘이 뉴캐슬에 0-4 완패를 당해 4위에서 5위로 밀려났다. /사진=토트넘 홋스퍼 SNS


이 경기 패배로 토트넘은 승점 60(18승 6무 8패)에 그대로 머물렀다. 아스톤 빌라(승점 60)와 동률이 된 토트넘은 골득실(아스톤 빌라 +17, 토트넘 +16)에서 밀려 4위 자리를 아스톤 빌라에 내주고 5위로 하락했다. 

뉴캐슬은 승점 50이 돼 맨체스터 유나이티(승점 50), 웨스트햄(승점 48)을 제치고 8위에서 6위로 올라섰다.

토트넘은 손흥민 원톱에 브레넌 존슨, 티모 베르너, 제임스 매디슨이 공격진에서 호흡을 맞췄다. 초반 팽팽하던 분위기가 전반 중반 뉴캐슬의 선제골이 나오면서 급격히 뉴캐슬 쪽으로 넘어갔다. 뉴캐슬은 전반 30분 역습 상황에서 앤서니 고든이 수비를 따돌리고 돌파해 들어간 뒤 패스를 찔러줬고, 알렉산데르 이삭이 미키 판 더 펜을 제치고 슛을 때려 선제골을 뽑아냈다.

토트넘이 리드를 뺏겨 어수선해지면서 불과 2분 후 추가골을 얻어맞았다. 전반 32분 페드로 포로의 백패스가 정확하지 못해 고든이 가로챘다. 고든이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서는 찬스를 놓치지 않고 골을 터뜨려 뉴캐슬이 2-0으로 달아났다.

0-2로 뒤진 채 후반을 맞은 토트넘은 후반 6분 한 골을 더 내줬다. 손흥민이 뉴캐슬 진영 중원에서 공격을 시도하다 브루노 기마랑이스에게 볼을 뺏긴 것이 곧바로 역습으로 이어졌다. 기마랑이스가 뒷공간을 보고 길게 찬 패스를 이삭이 받아 침착하게 골로 연결했다.

   
▲ 손흥민이 뉴캐슬전에서 부진해 일찍 교체된 가운데 토트넘은 완패를 당했다. /사진=토트넘 홋스퍼 홈페이지


0-3으로 점수 차가 벌어지면서 토트넘은 분위기가 더욱 가라앉았다. 최전방에서 슈팅을 1개도 기록하지 못하는 등 제 몫을 못한 손흥민은 후반 13분 쿨루셉스키와 교체돼 물러났다. 이 때 이브 비수마, 로드리고 벤탄쿠르도 빠지고 파페 사르,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가 교체 투입됐다.

손흥민이 선발 출전해 58분만 뛴 것은 이번 시즌 가장 짧은 시간 출전이었다. 이전까지는 지난 9월 7라운드 리버풀전에서 후반 24분까지 뛴 것이 최단 시간 출전이었다. 일찍 물러남으로써 손흥민은 통산 세번째 10골-10도움 기록 달성도 다음으로 미뤘다. 손흥민은 현재 15골 9도움을 기록 중이다.

많은 선수 교체를 하며 분위기를 바꿔보려 한 토트넘이지만 이미 승부는 기울었고, 토트넘의 공격은 끝까지 풀리지 않았다. 토트넘이 한 골도 만회하지 못하자 뉴캐슬이 후반 막판 파비안 셰어의 골을 더해 4골 차 대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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