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한일 양국의 자존심을 건 승부가 시작된다.

16일 방송되는 MBN '한일가왕전' 3회 '1대1 라이벌전'에서는 한국 '현역가왕' 전유진과 일본 '트롯걸즈재팬' 후쿠다 미라이가 불꽃 튀는 승부를 펼친다. 앞서 한국이 김다현, 린의 승리로 2연승을 거둔 가운데, 양국의 우승자들이 출격하며 열기에 불을 붙인다.

먼저 전유진은 "대한민국은 '전유진 보유국'!"이라는 환호와 함께 등장해 특유의 필살기를 선보인다. 그는 1986년에 발매돼 200만장 이상 팔린 Teresa Teng(등려군)의 '시간의 흐름에 몸을 맡기고'를 선곡, 일본어 노래로 정면 돌파에 나선다. 

전유진은 부담감을 드러냈던 예선전 때와는 달리 자신감에 찬 표정으로 무대에 올라 '현역가왕' 우승자다운 면모를 보인다. 노래가 끝난 후 일본 마스터는 "전유진이 부른 노래는 일본 오디션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부르지만, 압도적인 넘버원이다. 지금 당장 한 번 더 듣고 싶다"라며 극찬한다.


   
▲ 사진=MBN '한일가왕전'


이어 후쿠다 미라이는 일본의 전설적 싱어송라이터 오자키 유타카의 'I LOVE YOU'로 맞선다. 그가 첫 소절을 부르자 설운도는 "정말 잘하네"라고 감탄하고, 조항조 역시 "음정이 정확하다"며 남다른 실력에 대해 칭찬을 보낸다. 

마스터들은 막상막하인 전유진과 후쿠다 미라이의 대결에 대해 "가장 어려운 투표다. 끝까지 고민이 계속된다"며 마지막까지 버튼을 누르지 못하는 고충을 토로한다. 과연 이 치열한 대결의 승자는 누가 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그런가 하면 신동엽은 한국과 일본의 문화 차이를 잘 몰랐던 후쿠다 미라이에게 장난스러운 농담을 건넨다. 대결 직전 후쿠다 미라이가 '포항 돌고래'가 별명인 전유진을 향해 "오늘은 제가 그 돌고래를 잡아보겠습니다"라는 각오를 던지자, 신동엽이 "우리나라는 고래를 잡는 게 불법이기 때문에 잡으려다가 잡혀갈 수도…"라고 말해 스튜디오를 폭소케 한다.

'한일가왕전' 3회는 오늘(16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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