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LG 트윈스가 롯데 자이언츠와 홈 3연전을 앞두고 1군 엔트리 한 명을 바꿨다. 퓨처스(2군)리그에서 최고의 타격감을 보이고 있던 안익훈을 1군으로 불러올렸다.

LG는 16일 롯데와 잠실 홈 경기를 앞두고 외야수 안익훈을 1군 엔트리 등록했다. 안익훈의 등록을 위해 경기가 없었던 전날 외야수 김현종을 엔트리에서 뺐다.

   
▲ 올 시즌 처음 1군 엔트리에 등록된 안익훈. /사진=LG 트윈스 홈페이지


안익훈을 올 시즌 처음 1군으로 콜업한 것은 침체에 빠진 타선을 보강하고 부진한 성적으로 가라앉은 팀 분위기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서다. 지난 시즌 통합우승팀 LG는 지난주 KIA 타이거즈에 스윕패를 당한 데 이어 두산 베어스와 잠실 라이벌전에서도 1승 2패로 밀렸다. 한 주간 1승 5패로 승률이 5할 아래(9승 1무 10패)로 떨어졌고 순위는 공동 5위에 머물러 있다.

LG로서는 최근 6연패를 당한 최하위팀 롯데를 상대로 분위기 반전을 이뤄내야 한다.

안익훈은 올 시즌 퓨처스리그에서 10경기 출전해 0.444(27타수 12안타)의 고타율을 기록하고 있다. 퓨처스 타격 1위다.

안익훈이 이렇게 쾌조의 타격감을 보였지만 LG 외야에는 빈자리가 없어 그동안 1군에 올라올 기회가 없었다. 팀이 어려움에 처하자 결국 안익훈을 1군으로 불러올리게 된 것이다.

안익훈은 이날 롯데전 선발 명단에는 들지 못했다. 찬스 때 대타로 나서거나 교체 출전할 전망이다. LG는 선발 외야진으로 문성주(좌익수)-박해민(중견수)-홍창기(우익수)를 내세운다.

한편, 부진과 심적 부담으로 최근 주장직을 내려놓은 오지환은 이날 선발 명단에서 빠지고 구본혁이 유격수로 선발 출장한다. 오지환은 지난 14일 두산전에 이어 2경기 연속 선발 제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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