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바이에른 뮌헨(독일)이 한 골 차이로 아스날(잉글랜드)을 제치고 4강 진출에 성공했다. 뮌헨의 김민재는 교체 출전해 팀 승리 순간을 함께했다.

뮌헨은 18일 새벽(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2차전 홈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 키미히(가운데)가 선제골을 터뜨려 뮌헨에 리드를 안겼다. 이 골은 뮌헨의 4강행을 이끈 결승골이 됐다. /사진=바이에른 뮌헨 홈페이지


1차전 원정경기에서 2-2로 비겼던 뮌헨은 합계 스코어 3-2로 아스날을 누르고 4강행 티켓을 따냈다.

김민재는 또 선발 제외돼 벤치에서 출발했다. 그래도 후반 31분 교체 출전 기회를 얻었는데, 주포지션인 센터백이 아니라 왼쪽 풀백으로 뛰었다. 무리없이 측면 수비를 소화한 김민재는 뮌헨의 무실점 승리와 결승행에 조금은 기여했다.

뮌헨은 해리 케인을 비롯해 하파엘 게헤이루, 자말 무시알라, 르로이 사네로 공격진을 꾸렸다. 콘라드 라이머와 레온 고레츠카가 중원에 포진했다. 중앙 수비는 에릭 다이어와 마테이스 더 리흐트, 좌우측 풀백은 누사이르 마즈라위, 요슈아 키미히가 맡았다. 골키퍼 장갑은 마누엘 노이어가 꼈다.

이에 맞서 아스날은 가브리엘 마르티넬리, 카이 하베르츠, 부카요 사카, 데클란 라이스, 조르지뉴, 마틴 외데고르, 도미야스 다케히로, 가브리엘 마갈량이스, 윌리엄 살리바, 벤 화이트, 다비드 라야(GK)를 선발 출전시켰다.

아스날이 전후방에서 강한 압박 플레이를 펼치고, 뮌헨은 역습으로 기회를 노리는 경기 양상이 이어졌다. 두 팀 모두 신중하게 경기 운영을 하느라 전반은 득점 없이 팽팽히 맞섰다.

후반 초반 뮌헨이 연이은 골대 불운에 땅을 쳤다. 후반 2분 고레츠카의 헤더가 골대를 맞고 나왔다. 튀어나온 볼을 게헤이루가 재차 슈팅했는데 또 골대를 맞고 나갔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뮌헨이 골을 넣고 리드를 잡았다. 후반 18분 게헤이루의 크로스를 키미히가 문전으로 쇄도하며 헤더골을 터뜨렸다.

리드를 잡은 뮌헨은 공세를 늦추지 않고 추가골을 노렸다. 아스날은 가브리엘 제주스와 레안드로 트로사르를 교체 투입해 만회골을 노렸다.

   
▲ 뮌헨의 4강 진출이 확정된 후 김민재(가운데) 등 선수들이 한데 어울려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사진=바이에른 뮌헨 SNS 캡처


한 골 차 리드가 이어지자 토마스 투헬 감독은 준비해뒀던 교체 카드를 뽑아들었다. 후반 31분 마즈라위 대신 김민재를 투입해 왼쪽 풀백을 맡겼다. 수비 보강을 위한 교체였다.

아스날은 도미야스를 빼고 에디 은케티아를 투입해 공격 숫자를 늘리는 승부수까지 띄웠다. 뮌헨은 사카 대신 중앙 수비수 다요 우파메카노까지 투입해 수비 숫자를 늘리며 맞섰다. 결국 뮌헨이 끝까지 리드를 지켜내 4강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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