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코스피 지수가 19일 장중 전해진 이스라엘의 이란 보복공격 소식에 1%대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42.84포인트(-1.63%) 내린 2591.86으로 이번 주 거래를 끝냈다.

지수는 전장 대비 34.01포인트(-1.29%) 내린 2600.69로 출발해 장중 이스라엘의 이란에 대한 재보복 소식에 장중 한때 3% 넘게 떨어지며 2553.55까지 밀리기도 했다. 코스피가 장중 2550대까지 떨어진 것은 지난 2월2일(2559.39) 이후 처음이다.

단, 이스라엘의 공격이 군 기지를 겨냥했으나 핵 시설 피해는 없다는 소식이 전해진 이후부터는 낙폭이 과도하다는 인식이 확산됨에 따라 낙폭을 상당 부분 만회하며 거래를 끝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9.3원 오른 1382.2원으로 이번 주 거래를 끝냈다. 원‧달러 환율은 이스라엘의 공격 보도가 나온 직후 18원 넘게 급등해 장중 1390원대로 진입하기도 했다.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3487억원, 기관은 6665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를 강하게 압박했다. 외국인은 코스피200 선물 또한 1조5194억원어치 팔아치웠다. 개인은 9257억원어치를 담았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3.54%), 현대차(1.73%), NAVER(0.94%), 삼성화재(0.18%) 정도를 제외하고 대체로 약세를 보였다. SK하이닉스는 4.94% 하락한 17만33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 종목 주가는 장중 한 때 16만9500원까지 밀리기도 했다.

대장주 삼성전자(-2.51%)를 비롯해 한미반도체(-4.35%)도 강하게 하락했다. LG에너지솔루션(-2.51%), 셀트리온(-2.37%), 크래프톤(-2.31%), LG화학(-2.11%), 하나금융지주(-2.06%) 등도 모두 떨어졌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2.99%), 전기전자(-2.68%), 기계(-2.06%), 화학(-1.75%), 섬유의복(-1.69%), 의약품(-1.63%), 증권(-1.31%) 등이 큰 낙폭을 보인 가운데 운수창고(0.78%), 건설업(0.65%), 비금속광물(0.46%), 운수장비(0.36%) 정도만 올랐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13.74포인트(-1.61%) 내린 841.91로 장을 끝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13조9377억원, 8조9917억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