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거래일 기준 반대매매 275억원 집계…하루 평균 반대매매 금액은 67억원
[미디어펜=최인혁 기자]최근 주식 반대매매 체결 금액이 평소 대비 2~3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동 위기와 고금리 장기화 우려 속 증시의 변동성이 커진 영향이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7∼18일 2거래일 동안 주식위탁매매 미수금 중 275억원이 반대매매 금액인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투자협회가 지난해 10월 반대매매 통계를 반대매매 '대상' 금액에서 ‘체결’ 금액으로 집계 기준을 변경한 이후 하루 평균 반대매매 금액은 67억원 수준이다.

   
▲ 최근 중동 위기 등으로 증권시장의 변동성이 높아지자, 미수거래를 한 투자자들의 주식이 강제 청산 당해 반대매매 체결액이 급증하고 있다./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반대매매 체결액이 급증한 원인으로는 증권시장의 높은 변동성에 취약한 ‘빚투’가 꼽힌다. 

최근 증시는 높은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이란의 이스라엘 보복 공격과 이스라엘의 재보복 등으로 중동 지역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됐으며, 예상보다 견조한 미국 경제지표에 연방준비제도(Fed) 인사들의 매파(통화긴축 선호)적 발언이 잇따르면서 주가 하락 압력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이에 최근 1주 동안 코스피가 2660대에서 2550대까지 하락하자 미수거래를 한 투자자들의 주식이 강제 청산당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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