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까지 선착순 신청…상반기 1만 7500두 접종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한국마사회가 국내 말산업 자원을 전염병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상반기 전국 말 백신접종사업'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 한국마사회가 국내 말산업 자원을 전염병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상반기 전국 말 백신접종사업'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사진=한국마사회 제공


한국마사회에 따르면 소, 돼지, 닭 등의 동물과 마찬가지로 말에게도 전염병의 위험이 상존한다. 대표적으로 '말 인플루엔자'는 감염된 말로부터 약 45m 근방에 있는 다수의 말이 단시간에 감염될 정도로 위험하다. 발열, 기침, 콧물 등의 증상을 동반하는 게 특징이다. 

또 동물과 사람 간 전파가 가능한 '인수공통전염병(일본뇌염)'의 경우 감염된 말이 중증으로 진행되면, 운동실조, 이상행동 등 신경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이에 한국마사회는 올해 상반기 마필 총 1만 7500두를 대상으로 '말 인플루엔자' 및 '일본뇌염' 백신 접종을 지원한다. 

접종을 희망하는 농가나 승마장은 오는 29일 까지 말산업종합포털 호스피아 홈페이지의 공고문을 참고해 신청하면 된다. 등록되지 않은 말은 등록심사원을 통해 현장등록을 거치면 접종할 수 있다. 백신접종은 다음달부터 실시될 예정이며, 정확한 일정은 추후 호스피아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될 예정이다.

한국마사회 방역 담당자는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마사회는 국내 말산업을 보호하고, 농가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매년 상·하반기에 걸쳐 말 방역사업을 진행 중이다"며 "앞으로도 백신 접종, 전염병 모니터링 등 지속적인 방역체계 구축을 통해 건강한 말산업 발전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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