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을 위한 대체의사소통 앱에 AI 기술 지원
음성 합성 기술로 다운로드 수 145% 증가
장애인 게임 접근성 제고, 이용 장벽 허물어
[미디어펜=문수호 기자]최근 게임이 젊은 층부터 중장년 층까지 주요 여가 활동으로 부상하면서 엔씨소프트(이하 엔씨)가 차별 없는 게임 환경 구축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게임 접근성뿐 아니라 AI 기술을 활용한 장애인의 의사소통 확대에도 나선다.

◆ 장애인 대체의사소통 앱에 AI 기술 지원...사용자 수 145% 증가 

엔씨(NC)는 지난 3월 장애인을 위한 대체의사소통 어플리케이션 ‘나의 AAC’에 AI 기술을 지원했다. ‘나의 AAC’는 말이나 글로 소통하기 어려운 장애인을 위해 음성과 그림이 함께 전달되는 상징으로 대화를 돕는 어플리케이션이다. 엔씨(NC)가 설립한 비영리 재단인 NC문화재단에서 2015년부터 운영해왔으며, 이번에 사용성을 강화해 새롭게 출시했다. 

   
▲ 엔씨소프트가 대체의사소통 앱에 AI기술을 탑재했다. 사진은 ‘나의AAC’ 사용 화면./사진=NC 제공


개편된 나의 AAC에는 ‘엔씨(NC) AI Tech Center’의 AI 기술을 활용한 음성이 탑재됐다. 엔씨(NC)는 다양한 성별과 연령대에 알맞은 목소리를 표현력 있는 음성 합성 기술을 통해 제공한다. 단일 톤의 목소리가 아닌 상황과 감정에 적합한 목소리를 내는데 집중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자연스럽게 소통할 수 있도록 돕는다. 

나의 AAC는 현재까지 누적 다운로드 수 17만 건을 기록하며 국내 AAC 분야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엔씨(NC)의 AI 기술이 적용된 이후 실 사용자 수는 3760명을 기록했으며, 다운로드 수는 기존 서비스 대비 145% 증가했다.  


◆ 이용 장벽 허물다...접근성 옵션 개발  

엔씨(NC)는 장애인의 게임 접근성 제고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왔다. 게임 내 이용 장벽 없는 환경 구축을 위한 접근성 옵션 표준항목들을 정의하고, 항목별로 상세 구현방법을 정리한 접근성 옵션 개발 가이드를 마련했다. 가이드는 전사 개발팀에 공유됐고, 개발 중인   게임에 적용하고 있다. 

   
▲ 엔씨소프트가 장애인의 게임 이용을 위해 접근성 옵션을 개발했다./사진=NC 제공


2023년 하반기에 출시된 퍼즐게임 ‘퍼즈업 아미토이’와 PC MMORPG ‘THRONE AND LIBERTY(쓰론 앤 리버티)’ 에는 모두 접근성 옵션이 적용돼 있다. 이용자의 다양한 환경을 고려해 색감 모드, 섬광 효과 감소 등의 설정을 제공한다. 

게임 화면 속의 색상 차이를 구별하기 어려운 이용자들은 색각 모드을 통해 채도를 적색맹, 녹색맹, 청색맹, 전색맹으로 변경할 수 있다. 섬광 효과 감소 옵션은 섬광 장면에 예민하거나 눈에 피로감을 느끼는 이용자를 고려해 광원 효과를 줄일 수 있는 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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