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를 선도하는 종합금융그룹으로서 혁신과 도전 당부하고 임직원 격려
HLE 선수단, 캐롯 직원 등 MZ세대와도 소통…임직원 200여 명 몰려 환송
[미디어펜=박준모 기자]‘현장경영’에 나서고 있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한화 금융 계열사를 방문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로보틱스에 이어 최근 들어 세 번째 현장경영 행보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지난 25일 한화생명 본사인 서울 여의도 63빌딩을 방문, 한화 금융 계열사 임직원을 격려하고 종합금융그룹으로서의 혁신과 도전을 주문했다고 26일 밝혔다.

   
▲ 한화금융 임직원 200여명이 지난 25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을 방문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을 환송하고 있다./사진=한화그룹 제공


이 자리에는 한화금융계열사(한화생명보험, 한화손해보험, 한화투자증권, 한화자산운용, 캐롯손해보험, 한화생명금융서비스, 피플라이프, 한화라이프랩 등) 대표이사와 임직원들도 함께 자리했다. 또한 한화생명의 글로벌 금융사업을 이끌고 있는 김동원 한화생명 최고글로벌책임자(CGO)도 참석했다.

김승연 회장은 “금융업에서 혁신의 길은 더욱 어렵다. 하지만 해외에서도 베트남 생보사를 시작으로, 이제는 인도네시아 손보, 증권업까지 사업영역 확장을 추진 중이다”라며 “그 결과 우리 한화는 인도네시아 현지 은행 투자를 통해 새로운 사업영역인 은행업에도 진출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성과는 한계와 경계를 뛰어넘는 ‘그레이트 챌린저’로서의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김 회장은 63빌딩에서 직원들이 가장 많이 찾는 사내카페와 도서관을 방문해 직원들과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눴다.

그는 이동 중 마주친 사내카페의 청각장애 바리스타 직원들이 휴대폰 액정화면에 ‘회장님♡사랑합니다’라고 적은 문구를 흔들며 인사하자, 환하게 웃으며 함께 사진을 촬영하자고 직접 제안하기도 했다. 

캐롯손보의 MZ세대 직원들과 만난 자리에서는 퍼마일 자동차보험의 핵심기술로 주행데이터를 기록하는 ‘플러그’에 대한 설명을 듣기도 했다. 한 직원이 해외에서도 자동차 안에 캐롯 손보의 플러그가 꽂혀 있는 것을 곧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하자 김 회장도 “금융의 디지털 성과를 기대하겠다”고 답했다. 

한화생명의 e스포츠 게임단인 ‘HLE’ 선수단을 만난 자리에서 김 회장은 “e스포츠를 통해 1030세대에게 ‘한화’라는 이름을 널리 알려줘서 고맙다”며 격려했다. 선수들이 건넨 선수단 유니폼을 직접 입은 후, 선수들과 함께 셀카 촬영을 했으며, 사인 요청에도 흔쾌히 응했다.

이날 김승연 회장이 63빌딩을 떠날 때에는 200여명의 직원들이 1층 로비에 모였다. 김승연 회장이 63빌딩을 떠나기 위해 1층으로 내려오자 직원들은 커다란 박수와 함께 김승연 회장을 응원했다. 김 회장도 직원들의 뜨거운 열기와 진심 어린 응원에 손을 흔들며 화답했고, 일일이 악수했다. 

한화금융계열사는 각 업권에서 기존의 틀을 깨고 새로운 방식으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한화생명은 대형 보험사로는 최초로 2021년 4월 제판분리를 통해 판매전문회사(GA) ‘한화생명금융서비스’를 출범시켰다. 약 3년 만에 흑자 전환은 물론 투자자 배당도 실시하며 향후 IPO에 대한 시장의 기대도 커졌다. 

한화손해보험은 금융권 최초로 지난해 ‘팸테크연구소’를 설립하며 여성특화보험사로 자리 잡고 있다. 

김 회장은 이와 같은 성과에 대한 격려와 동시에 “시장의 거센 파도는 우리에게 끊임없는 혁신을 요구할 것”이라며 “현재의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익숙한 판을 흔드는 불요불굴의 도전정신을 바탕으로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일류기업으로 도약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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