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성동규 기자]포스코퓨처엠이 일본 자동차 업체 혼다와 배터리 핵심소재인 양극재 합작사업에 나선다.

   
▲ 포스코퓨처엠과 혼다 CI./사진=포스코퓨처엠 제공

포스코퓨처엠은 혼다와 캐나다 온타리오주에 양극재 합작사를 설립하는 내용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올해 최종 계약 체결을 목표로 하며 합작사에서 생산하는 양극재는 혼다가 북미에서 제조하는 전기차 배터리용으로 공급하게 된다.

이번 합의에 앞서 포스코그룹과 혼다는 지난해 4월 이차전지 핵심소재인 양·음극재, 차세대 배터리 등의 분야에서 협력을 추진키로 했다.

이후 긴밀한 협의를 이어오면서 빠르게 성장하는 북미 전기차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배터리의 성능과 원가를 좌우하는 핵심소재인 양극재를 현지에서 생산해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합작에 나서기로 했다.

두 업체는 포스코퓨처엠의 고품질 배터리 소재와 혼다의 완성차 기술력을 결합해 혁신적인 성능과 안정성을 갖춘 전기차를 북미 시장에 공급함으로써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합작으로 포스코퓨처엠은 오는 2030년까지 연간 200만 대 이상의 전기차 생산체제 구축을 추진 중인 혼다를 새 고객으로 확보하고 전략적 동반관계를 확대하게 됐다.

한편, 포스코퓨처엠은 국내 배터리 소재 업체 중 처음으로 완성차 업체와 합작해 북미 현지 사업에 나섰다. 2022년 7월 미국 자동차 업체인 GM과 양극재 합작사 얼티엄캠을 캐나다 퀘벡주에 설립했으며 올해 하반기 준공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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