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가수 겸 작곡가 유재환이 작곡비 사기 의혹에 대해 해명하고 사과했다. 

유재환은 26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음악프로젝트에 관해 (저의) 책임감 없는 행동으로 피해를 입으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꿈을 위해 도움을 드리고자 하는 취지인 줄만 알았던 재능기부 작곡 프로젝트였다. 믿고 맡겨주신 신뢰를 저버리고, 일부 많은 분들에게 실망과 상처를 드리게 돼 다시 한 번 죄송하다. 용서를 구한다"고 밝혔다. 

그는 "개인적인 일들이 여럿 중첩해 생겼다. 그러면서 건강의 이상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고의로 금전적 피해를 드리려 한 것은 아니"라며 고의성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곡 작업은 진행이 됐으나 마무리하지 못하다 보니 본의 아니게 자꾸 연락을 피하게 됐다. 그 기간이 다소 길어지며 이렇게 불편드리게 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동안의 환불은 어떻게 해서든 최선을 다 해 해드렸다. 마음에 드시는 작업물을 전달드리기 위해 다시금 최선을 다 하겠다. 원하시는 방향으로 업무처리를 할 예정"이라고 했다. 

끝으로 그는 "앞으로는 저의 말과 행동에 더욱 신중을 기하겠다"며 "금전적으로 돌려 받으셔야 하는 분들은 DM(다이렉트 메시지)이나 따로 연락 주시면 사실관계 확인 후 변제 하겠다"고 덧붙였다. 

최근 온라인에서는 '유명 작곡가 A씨의 사기를 고발한다'는 내용의 글이 화제를 모았다. 해당 글 작성자는 A씨가 작곡비 130만 원을 받아간 뒤 병원, 사고, 공황 등을 이유로 2년째 아무 곡도 주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 식비를 빌려가 돌려주지 않았다고도 했다. 

또다른 피해자들도 있었다. 이들은 A씨가 '선입금 제도'를 이유로 돈을 받아가 7일 내로 곡을 주겠다고 했지만 역시 아무 곡도 받지 못했다고 폭로했다. A씨는 유재환으로 알려졌다. 

한편, 유재환은 최근 작곡가 정인영과 결혼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