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토트넘과 아스날, 두 팀의 올 시즌 운명을 결정지을 수도 있는 빅매치가 펼쳐진다.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이 28일 밤 10시(이하 한국시간) 아스날을 홈으로 불러들여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5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두 팀간 맞대결은 '북런던 더비'로 그 자체로 흥미로운 경기다. 특히 이번에는 양 팀 모두 승리가 간절한, 아니 반드시 이겨야 하는 일전이다. 토트넘은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 희망을 이어가기 위해, 아스날은 EPL 우승 경쟁을 위해 승점 3점이 필요하다.

   
▲ 토트넘과 아스날의 올 시즌 운명을 가를 '북런던 더비'가 펼쳐진다. /사진=SPOTV NOW


토트넘은 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이 주어지는 4위를 확보하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현재 승점 60으로 5위인 토트넘은 4위 아스톤빌라(승점 66)에 승점 6점 뒤져 있다. 토트넘이 2경기 덜 치른 상황이긴 하지만 만약 토트넘이 이번 아스날전에서 승점을 얻지 못하면 자력으로 격차를 따라잡기는 힘들어진다.

최근 토트넘의 상황도 좋지 않다. 직전 경기였던 뉴캐슬전에서 0-4로 완패하면서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이 경기 패배로 앙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전술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도 쏟아졌다. 다만, 부상으로 자리를 비웠던 히샬리송과 페드로 포로가 돌아온다는 반가운 소식도 있다.

역시 토트넘의 아스날전 승리 키는 캡틴이자 에이스 손흥민이 쥐고 있다. 손흥민은 개인 통산 19차례 아스날전에 출전해 7골 2도움을 기록하며 강한 모습을 보여왔다. 이번 시즌 두 팀의 첫 맞대결이었던 지난해 9월 24일 6라운드 '북런던 더비'에서 손흥민은 홀로 2골을 넣으며 2-2 무승부를 이끌었다. 

15골을 넣고 있는 손흥민이 16호, 17호 골을 펑펑 터뜨려줘야 토트넘의 승리 확률이 더 높아지는 것은 당연하다. 히샬리송이 복귀하면 손흥민이 보다 자유롭게 움직이며 골을 노릴 수 있기에 기대가 높다.

아스날은 승점 77로 1위지만 한 경기 덜 치른 맨체스터 시티(승점 76)보다 불과 승점 1점 앞서 있다. 토트넘전에서 패하기라도 한다면 바로 맨시티에 순위 역전을 당해 우승 경쟁에서 불리해질 수 있다. 

아스날은 최근 울버햄튼과 첼시를 상대로 2연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탔다. 특히 직전 첼시와 '런던 더비'에서 5-0 완승을 거둬 기세가 한껏 치솟았다. 4경기를 남겨둔 아스날은 전승을 거둬야 20년만의 우승을 바라볼 수 있기에 토트넘은 무조건 잡고 넘어가야 하는 상황이다.

4강 진입을 노리는 토트넘과 EPL 우승을 꿈꾸는 아스날의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이자 195번째 북런던 더비는 스포티비 프라임(SPOTV Prime)과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 독점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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