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최하위에서 탈출할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는 롯데 자이언츠가 주전 포수 유강남을 보름 만에 1군 복귀시켰다.

롯데 구단은 3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와 홈경기를 앞두고 포수 유강남과 내야수 오선진, 정대선을 1군 엔트리 등록했다. 롯데는 경기가 없었던 전날 포수 정보근, 내야수 한동희, 외야수 황성빈을 1군 엔트리에서 뺐다.

   
▲ 부진에 빠져 2군으로 내려갔다가 보름만에 1군 복귀한 유강남. /사진=롯데 자이언츠 홈페이지


유강남의 1군 복귀가 눈에 띈다. 유강남은 전반적인 컨디션 저하로 제 역할을 못해 지난 15일 2군으로 내려갔다. 올 시즌 17경기 출전해 타율이 0.122(41타수 5안타)에 그치는 등 부진이 계속돼 내려진 조치였다.

퓨처스(2군) 리그에서도 유강남은 3경기 출전해 7타수 1안타로 타격감 회복을 못하고 있었지만 그동안 주전 마스크를 써왔던 정보근의 엔트리 제외로 유강남을 다시 1군으로 불러올렸다.

롯데는 29일 현재 8승 1무 19패(승률 0.286)의 저조한 성적으로 꼴찌로 처져 있다. 4월을 최하위로 마치는 것이 확정된 상태에서 마땅한 분위기 반전 카드가 없어 김태형 감독의 고민이 깊다.

이날부터 맞붙는 롯데의 상대는 7연패에 빠져 있는 키움이다. 롯데든 키움이든 이번 3연전에서 밀리는 팀은 우울한 5월을 보낼 가능성이 높아 두 팀의 맞대결 결과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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