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고진영의 세계랭킹이 2계단 올라 5위가 됐다. 하지만 다른 주요 한국 선수들의 랭킹은 떨어져 파리 올림픽 추가 출전권 확보가 어려워졌다.

30일(이하 한국시간) 발표된 여자골프 세계랭킹에 따르면 고진영은 지난주 7위에서 5위로 2계단 올라섰다. 올 시즌 출전한 5개 대회에서 모두 우승한 넬리 코다(미국)가 압도적 1위를 지킨 가운데 릴리아 부(미국), 셀린 부티에(프랑스), 인 뤄닝(중국)에 이어 고진영이 5위에 이름을 올렸다.

   
▲ 여자골프 세계랭킹 5위에 오른 고진영. /사진=LPGA 공식 SNS


고진영은 지난 22일 끝난 LPGA(미국여자프로골프) 시즌 첫 메이저대회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컷 탈락해 6위에서 7위로 미끄러졌다가 지난주 JM이글 LA 챔피언십에서 공동 4위에 올라 순위를 끌어올렸다.

랭킹 상위 10위 안에 한국 선수는 고진영만 포함됐다. 10위였던 김효주가 12위로 하락했고, 15위였던 양희영도17위로 밀려났다.

현재 순위대로라면 한국 선수의 2024 파리올림픽 여자골프 출전권은 고진영과 김효주 두 명만 얻게 된다. 올림픽 골프 종목에서는 국가별로 2명씩 출전하지만 세계랭킹 15위 안에 들면 최대 4명까지 출전이 가능하다. 골프 종목이 올림픽에서 부활한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과 2020 도쿄 올림픽(2021년 개최)에 한국 여자골프는 4명씩 출전했다.

한동안 LPGA 무대를 호령했던 한국의 위상이 최근 많이 떨어졌다. 올 시즌 LPGA 10개 대회를 치르는 동안 한국 선수는 한 번도 우승하지 못했다. 이렇다 보니 전반적으로 세계랭킹도 많이 떨어졌다.

올림픽 출전 꿈을 이루기 위해 활발하게 대회 출전을 하고 있는 베테랑 신지애도 이번에 발표된 랭킹에서 20위에 머물렀다.

다만, 지난해 LPGA 신인왕 출신 유해란은 지난주보다 4계단 상승해 27위로 올라섰다. 유해란은 셰브론 챔피언십 5위, JM이글 LA 챔피언십 3위로 좋은 성적을 냈다.

LPGA 루키 임진희도 JM이글 LA 챔피언십 공동 4위에 오른 데 힘입어 지난주보다 6계단 올라 36위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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