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배준호가 스토크 시티의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 스토크 시티에 입단하며 유럽 무대로 진출한 첫 시즌부터 팀 최고 선수로 인정받는 쾌거를 이뤘다.

스토크 시티 구단은 4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배준호가 스토크 시티 올 시즌 최고 선수로 선정됐다. 배준호는 2023-2024시즌 올해의 선수 팬 투표에서 바우터 버거를 제치고 수장자로 뽑혔다"고 발표했다.

   
▲ 배준호가 스토크 시티 2023-2024 시즌 최고의 선수로 선정됐다. /사진=스토크 시티 SNS


배준호는 지난해 8월 대전 하나시티즌에서 스토크 시티로 이적했다. 2023 FIFA U-20 월드컵에서 맹활약한 배준호를 눈여겨본 스토크 시티가 적극적으로 영입에 나섰고, 유럽 진출의 꿈이 있었던 배준호는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스토크 시티에 입단하며 유럽 무대로 뛰어들었다.

스토크 시티에서 배준호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며 주전으로 자리잡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리그 5라운드 프레스턴 노스 엔드전에서 교체 출전하며 데뷔전을 치렀고, 9라운드 브리스톨 시티전에서 첫 어시스트로 4경기만에 공격포인트를 신고했다. 

이후 꾸준히 출전하며 팀의 핵심 선수로 도약한 배준호는 총 2골 6도움 활약을 펼쳐 스토크 시티 팬들의 많은 응원을 받고 있다.

배준호가 골도 넣고 어시스트를 한 것이 스토크 시티의 잔류에 크게 기여한 점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스토크 시티는 하위권에 머물며 강등 위기에 몰리기도 했으나, 배준호의 활약 등으로 잔류를 확정했다. 시즌 최종전 한 경기만 남겨둔 가운데 스토크 시티는 승점 53으로 24개팀 가운데 18위에 자리해 있다.

배준호에 대한 '올해의 선수' 시상식은 4일 저녁 열리는 이번 시즌 마지막 경기 브리스톨 시티전에 앞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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