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우현 기자]가정의 달을 맞아 가전 업계의 체험 마케팅 늘고 있다. 삼성전자, LG전자는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자사 제품 체험관을 오픈해 고객과의 접점을 늘리고 있다. 체험관을 찾은 소비자들의 반응도 호평 일색이라는 후문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1일 개장한 뽀로로테마파크 월미도점에 올인원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 체험 공간을 마련했다.

   
▲ 뽀로로테마파크 월미도점에서 뽀로로, 루피 캐릭터가 삼성전자 '비스포크 AI 콤보' 체험 공간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아이들과 함께 테마파크를 찾은 부모들이 세탁·건조 성능을 확인할 수 있도록 뽀로로테마파크의 물놀이 시설인 ‘아쿠아 플레이 존’에 비스포크 AI 콤보를 설치한 것이다.

아쿠아 어트랙션에서 물놀이를 할 수 있는 공간인 아쿠아 플레이 존은 방문 고객의 옷이 젖지 않도록 별도의 의상을 대여해주는데 이 의상을 비스포크 AI 콤보로 세탁·건조하며 관리할 계획이다.

올인원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는 세탁 후 건조를 위해 세탁물을 옮기지 않고 세탁과 건조를 같이 할 수 있다. 세탁기와 건조기를 각각 설치할 때보다 설치 공간을 약 40% 절약 가능하다. 살균 코스 기능을 통해 유해 세균과 집먼지 진드기 비활성화, 빈대 제거까지 가능하다.

이외에도 삼성전자는 국제올림픽위원회의 공식 파트너로 2024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삼성 올림픽 체험관’을 오픈한다.

삼성 올림픽 체험관은 건축계의 노벨상인 프리츠커상 수상자 프랑스 건축가 장 누벨과 디자인 협업을 진행해 만들어졌다. 17세기 프랑스의 문화, 예술, 지식이 교류되던 공간 살롱에서 영감을 받았으며 삼성전자의 개방성을 바탕으로 디자인된 소통의 공간에 장 누벨의 디자인 철학을 합쳤다.

체험관은 지난 3일 정식 오픈했고, 오는 10월 31일까지 운영된다. 2024 파리 올림픽·패럴림픽을 방문하는 사람들은 누구나 올 수 있다. ‘갤럭시 AI’의 기능을 체험할 수 있도록 브레이킹·스케이트보딩 등 올림픽 신규 종목으로 구성된 다양한 게임과 숏폼 영상 촬영 등 다채로운 이벤트가 진행된다.

또한 역대 올림픽 에디션 휴대폰을 체험관 내 전시해 올림픽의 역사와 함께한 갤럭시의 파트너십 스토리를 확인 가능하다.

샹젤리제 거리 외에도 올림픽 기간 동안 올림픽 파크, 선수촌, 미디어센터 등에 ‘삼성 올림픽 체험관’을 추가로 오픈하고 운영할 방침이다. 주요 경기장에는 ‘삼성 갤럭시 차징 스테이션’을 마련한다.

LG전자 역시 체험관 오픈을 통해 자사 제품을 알리고 있다. 먼저 이 회사는 싱가포르에 라이프스 굿 브랜드 경험 공간을 마련해 Z세대 고객과 소통을 강화했다.

현지 고객들이 자주 찾는 공간에서 운영해 LG전자 브랜드의 혁신성과 가치를 전달했다. 무드업 냉장고, 스타일러 슈케이스·슈케어 등 출시 전 제품을 미리 경험하고 ‘LG 씽큐’ 기반 스마트홈 체험이 가능하다.

이밖에도 LG전자는 베트남 호치민 지역에도 브랜드 경험 공간 ‘어나더사이공’을 오픈했다. 국내에서도 Z세대를 위한 경험 공간인 ‘그라운드 220’을 운영 중이다. LG전자는 이곳에 ‘LG 그램 프로’의 AI 성능 체험 공간을 마련했다.

LG그램 프로는 AI를 통해 사진을 자동 분류할 수 있으며 AI 이미지 생성 프로그램으로 1초에 5장의 이미지를 제작할 수 있다. AI 연산에 특화된 차세대 프로세서 인텔 코어 울트라 CPU를 적용했다.

현장에서는 LG 그램 프로·프로 360으로 AI 이미지를 만들고, 이 가운데 매일 선착순 20명은 직접 생성한 이미지로 꾸민 나만의 티셔츠를 받았다.

또한 노트북과 스마트폰을 연결해 자유롭게 파일을 전송하고 화면을 공유할 수 있는 ‘AI 그램 링크’ 기능과 전용 펜을 활용한 드로잉 체험 이벤트도 진행했다. 이어 각 분야의 전문가를 초청해 토크 콘서트 ‘프로의 작업실’도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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