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박지영이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가장 먼저 2승을 올렸다.

박지영은 5일 경북 구미시 골프존카운티 선산(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교촌1991 레이디스오픈(총상금 8억원) 최종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 6언더파를 적어냈다.

   
▲ 교촌1991 레이디스오픈에서 우승한 박지영. /사진=KLPGA 공식 홈페이지


최종 합계 13언더파를 기록한 박지영은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2라운드 선두였던 이제영이 이날 1타를 줄이는데 그쳐 합계 11언더파로 아마추어 김민솔과 함께 박지영에 2타 뒤진 공동 2위에 자리했다. 우승한 이지영은 상금 1억4400만원을 받았다.

지난달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 우승 이후 한 달 만에 다시 우승컵을 들어올린 박지영은 가장 먼저 시즌 2승째를 올렸고, 개인 통산 9승을 수확했다.

이제영에 3타 뒤진 공동 2위로 출발한 박지영은 3번홀(파4) 첫 버디에 이어 8~11번홀 4연속 줄버디 행진을 벌이며 이제영을 제치고 선두로 나섰다. 이어 13번홀(파3)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우승에 쐐기를 박았다.

   
▲ 박지영이 교촌 레이디스 오픈 우승 확정 순간 두 팔을 번쩍 치켜들며 기뻐하고 있다. /사진=KLPGA 공식 홈페이지


이제영은 버디 2개에 보기 1개로 1타밖에 못 줄여 데뷔 첫 승 도전에 실패했다.

황유민이 이날 4타를 줄이며 단독 4위(10언더파)에 올랐고, 박현경과 김재희가 공동 5위(9언더파)로 대회를 마쳤다.

디펜딩 챔피언 박보겸은 1, 2라운드 부진을 딛고 순위를 많이 끌어올리기는 했으나 공동 29위(2언더파)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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