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정상회담 등 활발한 정상외교 활동 영향"
[미디어펜=이다빈 기자]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이끄는 내각 지지율이 30%에 근접하며 지난해 자민당 '비자금 스캔들' 이후 처음으로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사진=대통령실 제공


연합뉴스에 따르면 현지 민영방송 뉴스네트워크인 JNN은 이달 4∼5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1013명(유효 응답자 기준)을 대상으로 전화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기시다 내각 지지율이 29.8%로 전달보다 7.0% 포인트 올랐다고 6일 보도했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이 기간 7.1%포인트 하락한 67.9%였다.

JNN은 기시다 내각의 지지율 상승 원인에 대해 별다른 분석을 내놓지 않았지만 현지 전문가는 기시다 내각의 지지율 상승 배경으로 기시다 총리의 활발한 정상외교 활동을 꼽았다.

기시다 총리는 지난달 미국을 방문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했다. 이어 휴일이 집중된 일본의 '골든 위크'(황금연휴) 기간을 이용해 이달 1∼6일 프랑스와 브라질, 파라과이를 순방했다.

기시다 내각 지지율은 비자금 스캔들 여파로 대부분 여론조사에서 반년 넘게 20%대 이하를 보이고 있다.

자민당은 지난달 28일 비자금 스캔들 이후 처음 치러진 중의원(하원) 보궐선거에서 기존에 보유했던 의석 3석을 모두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에 내주는 참패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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