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진현우 기자]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2주년을 앞둔 오는 9일 오전 10시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한다고 대통령실이 6일 밝혔다.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9일 오전 10시 (대통령실) 브리핑룸에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한다"며 "회견에 앞서 집무실에서 국민에게 영상을 통해 지난 2년 정부의 국정 운영 기조와 상황을 설명하고 앞으로 3년 국정 운영 계획을 말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의 기자회견은 지난 2022년 8월 17일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가진 이후 약 1년9개월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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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022년 8월 17일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갖고, 기자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제공 |
윤 대통령의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은 약 60분 동안 출입기자단과의 질의응답 방식으로 진행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대통령도 언론과 소통의 접점을 넓히겠다고 말한 바 있다"며 "국민 여러분에게 그동안의 국정 운영 상황을 설명하고 혹시라도 국민 여러분이 아시고 싶어하는 부분이나 오해하는 부분에 대해서도 대통령이 직접 소상히 설명하고자 하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어 "하나의 소재, 하나의 주제에 대해서만 한 시간 내내 질문이 집중되는 것은 국민에게도 좋지 않다"며 질문 주제에 제한을 두지 않을 방침을 시사했다.
윤 대통령이 9일 기자회견을 개최하는 것과 관련해 야권은 환영한단 입장을 밝히면서도 이른바 '해병대 채상병특검법', 김건희 여사 특검법과 관련한 명확한 입장을 밝힐 것을 촉구했다.
최민석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의 이번 기자회견은 지난 2년간 국민이 쌓아온 물음들에 충실하게 답하는 자리여야 한다"며 "윤 대통령이 정말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통해 국민과 소통하고자 한다면, 김 여사 특검법과 해병대원 특검법을 수용하겠다고 밝히라"고 밝혔다.
강미정 조국혁신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이번엔 언론인의 질문을 잘 들은 뒤, 핵심만 간결하게 답변하길 권한다"며 "지난 2일 국회를 통과한 ‘채상병 특검법’, 김 여사 관련 여러 의혹 그리고 민생 회복 대책에 대한 입장을 준비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어 질문의 주제를 제한하지 않은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혹시 질문 제한이 없는 대신 특정 언론사 혹은 특정 기자들로 질문자를 제한하지 않을까"라고 지적했다.
[미디어펜=진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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