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강좌·언어교환 등 현지인 공감 'K-컬처' 행사 자리매김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스웨덴 한국문화원이 개원 첫돌을 맞이해 8일(현지시간) 1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이날 기념식은 이경재 스웨덴 한국문화원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이형종 주스웨덴한국대사와 페르-아르네 옐름(Per-Arne Hjelmborn) 스웨덴 외교부 무역정책국장이 각각 축사를 전할 예정이다. 가야금, 첼로, 바이올린 삼중주와 스웨덴 왕립공대 합창단의 축하 공연, 한식으로 구성된 리셉션도 마련된다.

   
▲ 2023년 열린 제 1회 K-POP 노르딕 페스티벌./사진=스웨덴 한국문화원 제공


북유럽 최초로 스톡홀름에 둥지를 튼 스웨덴 한국문화원은 지난해 전 세계 한국문화원 중 서른네 번째로 문을 열었다. 한국문화원은 전통공예, 민화, 한식, K-pop 댄스 등을 배울 수 있는 문화 강좌 외에도, 한국어 학습자를 위한 '언어 교환 카페', 어린이를 위한 '한국어 동화책 읽기 프로그램', 한국 영화 마니아를 위한 '한국영화 써클' 등을 운영하고 있다. 

한국문화원 외부에서는 한국 문화를 매개로 다양한 대중을 포용하고 있다. 지난해 약 4만명이 참석했던 '한국문화축제'는 오는 8월 24일 '왕의 정원'으로 불리는 스톡홀름 시내 중심의 쿵스트레고덴(Kungsträdgården)에서 열릴 예정이다. 북유럽 최초의 통합 행사로 지난해 첫선을 보인 'K-POP 노르딕 페스티벌'도 다음달 8일 스톡홀름 오스카 극장에서 진행된다. 

이 외 다양한 스펙트럼의 전시도 마련됐다. 지난 1년간 스웨덴 한국문화원에서는 △목공예 △패션 △그림책 일러스트 △관광 사진 △NFT 콘텐츠 △가구 디자인 등의 전시를 열었다. 지난 7일부터 한국 불교문화를 필두로 하는 전시회가 진행 중이다. 문화원은 △웹툰 △한국 영화 △국악 등과 관련된 전시도 가질 예정이다.

이 원장은 "지난 한 해 여러 행사를 통해 우리 문화가 북유럽에서 얼마나 각광받고 있는지 체감했다"며 "문화원의 운영 첫 해에 도움을 주신 많은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전하며, 앞으로 더 유익하고 알찬 프로그램으로 우리 문화를 알리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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