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연구개발비 1000억원…헬스케어로봇 제품군으로 1분기 실적 반등
[미디어펜=이다빈 기자]바디프랜드가 꾸준한 R&D 투자로 가시적 성과를 내며 헬스케어로봇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 잇따라 출시한 헬스케어로봇 제품군이 1분기 실적 호조를 이끈데 이어 헬스케어로봇 기술을 글로벌 업체에 수출하며 해외에도 성공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 바디프랜드 본사 전경./사진=바디프랜드


23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안마의자 시장에서 헬스케어로봇의 점유율이 절반에 가까운 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바디프랜드는 ‘헬스케어 메디컬R&D센터’를 통해 로보틱스 테크놀로지 연구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바디프랜드가 헬스케어로봇 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해 힘을 쏟는 ‘로보틱스 테크놀로지’는 팔과 다리 등 고정돼 있던 마사지부를 독립적으로 구동시켜 다양한 신체의 움직임을 이끌어내고 전신 근육의 자극을 돕는 차별화된 기술이다. 두 다리를 독립적으로 움직이며 마사지하는 ‘로보워킹 테크놀로지’와 마사지 각도를 자유롭게 조절하는 ‘플렉서블 SL 프레임’, 팔 부분의 스트레칭을 돕는 ‘액티브 암 테크놀로지’ 등이 대표적이다. 

대내외적인 불황으로 가전 시장 침체가 지속되는 가운데에도 바디프랜드는 연구개발비를 절감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신기술을 개발해 안마의자에 적용시키고 있다. 바디프랜드의 연구개발비는 지난해 기준 212억 원으로 매출액 대비 5.1%에 달한다. 최근 5년 간을 보아도 안마의자 업계에서는 이례적으로 1000억 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자했다.  

이와 같은 연구개발의 결과가 기술 특허 등록에서도 드러나고 있다. 바디프랜드는 지난 1월 사용자의 다리 움직임을 감지해 최적의 자세와 마사지를 제공하는 ‘로보틱스 테크놀로지’ 핵심 기술 3가지를 새롭게 특허 등록했다.

등록 대상은 바디프랜드 헬스케어로봇 제품의 다리부에 적용될 예정인 ‘로보틱스 테크놀로지’로 ‘독립 거동 다리 마사지부를 포함하는 마사지 장치 및 이의 동작 방법 특허’, ‘회전력 기반 로보 제어 방법 특허’, ‘길이 조절력 기반 로보 제어 방법 특허‘다. 새로운 특허 모두 다리의 움직임을 감지해 최적의 자세와 마사지를 제공하는 기술력이다. 

특허 기술들은 선행 기술로 바디프랜드는 앞으로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앞으로 출시 예정인 다양한 헬스케어로봇 제품들에 적용시켜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바디프랜드는 연구개발한 헬스케어로봇 원천 기술을 글로벌 안마의자 제조기업들에 수출하며 해외에도 성공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바디프랜드는 전세계 안마의자 생산량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중국 글로벌 제조기업 10여개 사와 기술 수출을 진행 중으로 일부는 이미 최종 계약을 확정 지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글로벌 안마의자 제조업체들과 헬스케어로봇 기술 수출 라이센싱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국내 안마의자 원천 기술을 수출한 것에 큰 의의가 있다고 업계는 보고 있다. 이외에도 이달 열린 중국 최대 무역 박람회 ‘캔톤페어(Canton Fair)’ 3기에서 라이센싱 계약 기업들의 부스마다 바디프랜드의 ‘헬스케어로봇’ 트레이드 마크 라벨이 부착된 제품들이 전시됐다. 지난 ‘CES 2024’에도 참가해 헬스케어로봇 기술로 6번째 'CES 혁신상'을 받았다.

헬스케어로봇 제품군은 올해 1분기에서도 매출을 이끌며 실적 반등에도 주효했다. ‘퀀텀’, ‘에덴', ‘팔콘’ 시리즈 등 바디프랜드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잇따라 선보인 헬스케어로봇 신제품이 시장에 자리잡으며 올해 1분기 매출 1060억 원, 영업이익 200억 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1%, 146% 동반 상승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1분기만에 지난해 연간 실적을 넘어서며 반등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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