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진현우 기자]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출입기자 만찬 간담회를 하면서 임기 초 도어스테핑(출근길 문답)을 종료하면서 한 달에 한 두 번 국정브리핑 진행을 고민했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도어스테핑이 아쉽게 마무리됐는데, 국민의 알 권리 충족에 효율적이지 못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그보다는 한 달에 한 두 번 특정 이슈에 대한 국정브리핑을 하는 게 차라리 낫지 않겠나 고민도 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조언과 비판도 많이 듣고 국정을 운영해 나가겠다"며 언론과의 소통 강화 의지를 드러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윤 대통령의 월 1회 국정 브리핑이 추진될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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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잔디마당에서 열린 '대통령의 저녁 초대' 출입기자단 초청 만찬 간담회에서 계란말이를 만들고 있다. 2024.5.24/사진=대통령실 제공 |
윤 대통령은 이날 "언론이 정부나 정치하는 사람 입장에서 볼 때 불편하다고 얘기하신 분들이 있다"며 "그건 맞지만 언론이 없으면 지도자나 정치인 자리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언론으로부터 비판과 공격을 받을 때도 있지만 결국 언론 때문에 저와 우리 정치인 모두가 지금 여기까지 온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여러분과 더 공간적으로 가깝게 시간을 더 많이 가지며 조언과 비판을 많이 듣고 국정을 운영해 나가겠다고 다시 한번 약속드린다"고 역설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2022년 5월에 취임한 이후 대통령실 출입기자들과 도어스테핑을 진행하며 즉석에서 질의응답 과정을 가졌다.
하지만 그해 11월 18일 대통령실 관계자와 MBC 기자가 설전을 벌인 이후 1년6개월 가까이 윤 대통령의 도어스테핑은 중단된 상태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출입기자들과의 만찬에서 "국정기조를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추려 노력하고 있다"며 "우리나라는 대외경제 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교역이나 가치 면에서 공동이익을 공유하는 국가들과 계속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민생이 걸려 있고 국가미래가 달려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언론도 글로벌 취재 뉴스와 국제뉴스를 더 심층적으로 다룰 수 있게 정부 차원에서 언론 연수라든지 취재 기회를 늘리겠다"고 밝혔다.
[미디어펜=진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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