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태우기자]현대차 노조가 10일인 오늘 사측과 다시 협상테이블에 마주 앉았다.

10일 현대차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현대차 울산공장에서 노사는 ‘2015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을 제기하기 위해 23번째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날 양측 교섭대표들로 윤갑한 사장과 이경훈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 파업 직전 현대차 노조, 오후 3시부터 23차 교섭 진행 중/미디어펜DB

노사 양측은 통상임금 확대 문제 해결을 위한 임금체계 및 통상임금 개선위원회 회의와 임단협을 함께 진행키로 했다.

현대차 노사는 지난 6월2일 첫 상견례 이후 20여 차례가 넘는 교섭을 진행했음에도 불구하고 양측 사안만 확인할 뿐 별다른 타협점을 찾지 못하고 현재에 이르렀다.

현대차 측은 노조측과의 교섭에 성실히 임할 것이며 극단적인 상황을 막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설명했다.

현대차 노조 측은 올해 임단협에서 ▲기본급 15만9900원 인상(호봉승급분 제외) ▲완전고용보장 합의서 체결 ▲통상임금 범위 확대와 성과급 요구(순이익의 30%) ▲월급제 요구 ▲장기근속자 예우 관련 규정 개정 요구 ▲노동안전 관련 개정 요구 ▲노동탄압 중단과 조합활동 보장(해고자 원직복직) ▲노동시간 단축 및 고용유지전략을 포함하는 주간연속 2교대(8+8) 조기 시행 및 노동환경 개선 ▲주거지원금 ▲결혼 자금 확대 ▲전문연구직 직급 신설 ▲상용 직영서비스 센터 신축 ▲판매지점 총량 유지 등을 사측에 요구했다.

한편 현대차노조는 노동조합원 4만8585명 중 4만3476명이 참여한 가운데 실시된 파업 찬반투표 결과 찬성 3만3887표(77.9%), 반대·무효 9589표(22.1%)로 파업을 결의했다. 이를 바탕으로 현대차 노조가 파업에 나설 경우 4년 연속 파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