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전 새누리당 혁신위원장…11일 한-호주 정경포럼 연설, 국회에 북한인권법 통과 촉구
[미디어펜=김규태기자] 김문수 전 새누리당 혁신위원장(대구 수성갑 당협위원장)이 11일 “북한인권법이야 말로 북한 핵위협에 맞서는 가장 강력한 무기”라며 자신이 10년전 처음 발의한 북한인권법의 조속한 국회 통과를 촉구했다.
김문수 전위원장은 11일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제2차 한-호주 정경포럼에 참석, 기조연설을 통해 “정치범 수용소와 공개처형 같은 인권탄압이 공공연하게 자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북한의 인권개선은 남북관계의 그 어떤 주제보다 우선돼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문수 전위원장은 이어 “북한의 핵 개발을 저지하기 위한 6자회담과 같은 외교적 노력은 사실상 실패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면서 “이제 북한 주민 스스로 민주화와 개혁․개방의 길을 찾을 수 있도록 국제사회가 북한의 인권개선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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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문수 전 새누리당 혁신위원장은 11일 한-호주 정경포럼 연설을 통해, 국회에 북한인권법 통과를 촉구했다. 사진은 김문수 전 새누리당 보수혁신특별위원장이 지난 1월 1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누리당 보수혁신특별위원회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는 모습이다./사진=연합뉴스 |
김문수 전위원장은 또 “대한민국 주도의 자유통일이 시급하다”면서 “통일은 한반도와 7천5백만 한민족을 넘어 아시아 태평양은 물론 전 세계가 자유와 평화, 번영과 희망으로 가는 길”이라고 역설했다.
한-호주 정경포럼에서 김문수 전위원장은 10년 전인 2005년 자신이 최초로 북한인권법을 발의했던 당시 상황을 설명하면서, 북한인권 운동가들이 인권법 통과를 위해 자신의 경기도지사 출마를 만류했던 일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김문수 전위원장은 “젊은 시절 자유와 인권, 민주주의를 위해 독재정권과 맞서 싸웠던 저에게 남은 마지막 사명은 바로 북한 민주화와 통일이라고 생각한다”면서 “통일로 인류 평화와 공영에 이바지하고 전 세계 인류에게 희망이 되는 코리아를 저의 당대에 반드시 이룩하고 싶다”고 연설을 마무리했다.
한-호주 정경포럼은 호주내 한인동포 정치인과 실업인, 호주의 정치인과 기업인이 모여서 만든 양국 간 친선 우호단체로 올해로 두 번째 한-호주 정경포럼을 개최하고 있다. 옥상두 스트라스필드 부시장이 정경포럼의 위원장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