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어그부츠의 제작 과정에서 살아 있는 너구리의 가죽을 산채로 벗겨내는 과정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5일 영국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최근 스위스 동물 보호단체가 중국 너구리농장 현장을 취재한 것을 유튜브에 올리면서 알려졌다.

이 영상에는 중국인 인부들이 너구리를 살아있는 채로 묶고 발부터 머리쪽까지 가죽을 벗기는 중국인 인부들의 끔찍한 행동이 생생히 담겨져 있다.
가죽이 벗겨진 너구리는 아직 살아 목을 가눌 수 있을 정도다. 그러나 이 너구리는 그대로 시체더미에 버려진 뒤 리어카에 실려 어디론가 실려간다. 너구리는 이때도 눈을 깜빡일 수 있다. 가죽이 벗겨진 채 고통도 표현 못하고 눈만 깜빡이는 너구리의 현실은 매우 참혹하다.
보도는 이렇게 만들어진 중국산 어그부츠가 고가에 제작돼 판매되는 호주산 어그부츠 대신해 저가에 판매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 중국산 어그부츠를 만들기 위해 상급 가죽을 얻으려 너구리를 잔인하게 죽이는 방식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국제 동물 보호협회(HSI)에서도 “상당수의 중국산 모조 어그부츠에서 너구리 털이 발견되고 있다”며 “이와 같은 잔인한 살상 행위로 제작된 중국산 어그부츠 수입을 제한해야한다”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