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세계 최초로 이동통신 네트워크에 클라우드 개념을 도입한 CCC 시스템으로 무선데이터 전송 속도가 2배나 빨라지는 등 네트워크 성능향상에 큰 효과를 보고 있다.
KT는 6일 오전 서울 세종로 KT 광화문 사옥 1층 ‘올레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무선데이터 품질 확보를 위해 세계 최초로 이동통신 네트워크에 클라우딩 시스템을 적용한 CCC의 운영성과에 대해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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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올레스퀘어에서 열린 설명회에서 오성목 KT 무선네트워크본부장이 KT의 CCC 운영성과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
KT가 도입하여 운용중인 CCC는 기존 기지국 시스템과는 달리, 기지국의 디지털 신호처리부(DU: Digital Unit)와 무선신호를 송/수신하는 무선신호처리부(RU: Radio Unit)를 분리하여 DU는 전화국사에 집중하여 배치하고, RU는 서비스 지역에 설치하는 무선망 기술이다. 일명 그린통신망 기술이라고도 불린다.
KT는 CCC 기술을 지난 2월부터 안양지역을 시작으로 서울 강남, 명동, 종로 등에 적용해 통화품질에 큰 효과를 보고 있다.
CCC가 도입된 지역의 음성 절단율(통화 중 끊김)은 70% 가량 개선되었으며 고객센터로 들어오는 VOC(통화품질 불만) 역시 60% 이상 감소돼 통화 및 네트워크 품질에 있어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또한 데이터 전송속도가 기존 대비 2배 빨라졌는데, 실제 CCC가 도입된 서울 주요 지역에서 6월~9월 사이에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시행한 3G 속도 테스트(벤치비 테스트)결과, 총 3,916 회 중 KT는 경쟁사 대비 3,752회의 압도적인 우위를 거둔 바 있다.
KT는 이런 획기적인 CCC기술을 현재 서울 지역에 90%이상 구축했고 연말까지 서울 전역뿐 아니라 수원, 성남, 부천 등 수도권 21개시로 확대해 고객들이 스마트폰 사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또한, KT는 올 11월에 상용화 예정인 4G 서비스인 LTE에도 CCC 기술을 도입할 예정이다. 4G LTE에서의 CCC는 DU를 집중화 했던 기존 3G CCC에서 DU를 가상화하여 셀그룹 단위의 무선자원을 관리하고 셀간 간섭을 최소화하여 처리용량을 크게 개선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