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다빈 기자]군 당국이 최근 비무장지대(DMZ)에서 작업 중이던 북한군 다수 인원이 지뢰 폭발로 다치거나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1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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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선지역에서 지뢰매설 작업 중인 북한군./사진=합동참모본부 제공 |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이날 언론브리핑에서 "북한군은 전선지역 일대 불모지 조성 및 지뢰 작업 중 여러 차례의 지뢰 폭발 사고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무리하게 (DMZ에서)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해 11월 23일 '9·19 남북군사합의' 파기 선언 후 군사합의에 따라 철수한 최전방 감시초소(GP) 복원을 올해 1월께 완료했다. 경의선과 동해선, 화살머리고지 등 남북 연결도로 일대에 지뢰를 매설했으며 최근에는 동해선 가로등과 철도 레일 등을 제거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올해 4월부터는 북방한계선(DMZ 북쪽 2㎞) 등 전선지역 여러 곳에 다수 병력을 투입해 경계능력 보강을 위한 불모지 조성, 지뢰매설, 전술도로 보강, 대전차 방벽으로 보이는 미상 구조물 설치 등 다양한 형태의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합참 관계자는 전했다.
북한군이 DMZ 일부 지역에 건설 중인 방벽은 국경선 역할을 하는 장벽이라기보다는 대전차 장애물로 일단 평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군 당국은 최근 북한군의 여러 활동에 대해 북한군과 북한 주민의 월남 및 귀순 차단 등 내부 통제력 강화를 위한 조치로 보고 있다. 또 과거 귀순자가 발생했던 지역에 지뢰를 매설하고 관측의 용이성 제고를 위한 작업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합참은 앞으로 북한은 기상과 작업병력 및 자재수급 상황 등을 고려해 DMZ 내 작업지역을 점차 확대해나갈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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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선지역에서 지뢰매설 작업 중인 북한군./사진=합동참모본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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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선지역에서 지뢰매설 작업 중인 북한군./사진=합동참모본부 제공 |
[미디어펜=이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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