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한국형 소득·경영 안전망 구축 위한 민·관·학 협의체 출범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지난달 발표된 2023년 농가소득이 최초로 5000만원을 돌파하고, 농업소득도 2022년 대비 17.5% 증가한 가운데, 정부가 농가소득 상승을 위해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 농림축산식품부 송미령 장관이 1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한국형 소득·경영 안전망 구축방안을 논의·마련하기 위한 민·관·학 협의체 출범식을 열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농식품부


농림축산식품부 송미령 장관은 1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한국형 소득·경영 안전망 구축방안을 논의·마련하기 위한 민·관·학 협의체 출범식을 개최했다.

협의체는 농업계, 학계, 정부가 농업인 소득·경영 안정, 쌀·원예농산물 선제적 수급관리 등 방안을 함께 논의해, 농업인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방안 마련을 그 목적으로 두고 있다. 협의체 공동위원장은 송미령 장관과 서울대 김한호 교수가 맡고, 이승호 한국농축산연합회 회장, 최흥식 한국종합농업단체협의회 상임대표 등 농업인단체장들과 농업정책보험·직불 및 농산물 수급관리 분야 전문가 등 22명이 위원으로 참여한다. 

협의체는 한국형 소득·경영 안전망 구축을 위해 필요한 과제를 논의하고, 분야별 실무작업반을 통해 협의체에서 제기된 사항은 보완·구체화하는 등 8월말까지 논의를 지속할 계획이다.

출범식에서 농식품부는 한국형 소득·경영 안전망의 구축방향을 설명했다. 소규모 농가 증가 및 농가 고령화, 규모화·법인화가 함께 진행돼 농업경영 형태가 다변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나라 여건에 맞게 농업인 소득·경영 안전망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한 농가 위험관리에 중점을 두고 농업정책보험을 확대하고 있는 미국과 기본직불을 통해 생산중립적인 방식으로 농가에 소득을 지원하는 유럽연합(EU) 사례를 참고하여, 농업정책보험과 농업직불을 함께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우선, 품목별 적정생산 기반하에서 평년수입의 최대 85%를 보장하는 수입안정보험을 내년부터 전면 도입하고 쌀·채소·과일 등 주요 농산물으로 대상품목을 확대한다. 농가소득 안정, 식량안보 및 저탄소·환경보전 등 영농활동 촉진, 농업인력 세대전환 등을 위해 농업직불제 관련 예산을 5조원으로 확대하고, 자연재해로 피해를 입은 농업인이 안정적으로 영농에 복귀할 수 있도록 재해복구 지원을 강화해 나간다. 농작물재해보험의 대상 품목·지역 및 자연재해성 병충해 보장범위 등도 늘릴 예정이다.

송 장관은 “협의체를 통해 정부의 정책방향을 농업계·학계와 공유하고 현장·전문가 등의 의견을 반영해 정책을 마련해 나간다는 점에서 이번 협의체 출범의 의의가 있다”면서 “협의체에서 충분한 의견수렴과 논의를 거쳐 의미 있는 결과물이 도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협의체 논의결과를 기반으로 한국형 소득·경영 안전망 구축방안을 보완·구체화하고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올해 하반기에 대책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덧붙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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