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월드컵 신조어도 다시금 화제

자신의 발에 파인 잔디를 다시 심어 화제가 된 ‘그리스잔디남 모내기 패러디’ 열풍이 1년이 지난 지금 다시금 이목을 끌고 있다.

지난 2010년 남아공 월드컵을 강타했던 ‘그리스잔디남 모내기 패러디’는 새롭게 등장한 합성사진에 네티즌들의 폭발적인 인기를 더해 다시금 각광 받고 있다.





최근 각종 인터넷 사이트에는 그리스 잔디남 콘스탄티노스 카추라니스를 소재로 한 패러디 이미지가 다시금 등장했다.

지난해 네티즌들은 카추라니스가 잔디를 다듬는 장면을 캡처한 뒤 캡처본 위에 각종 효과를 넣어 패러디하는 모습을 보였다. 카추라니스가 마치 두꺼비집을 만드는 듯한 패러디물과 등에 날개를 합성한 천사 패러디, 게임 캐릭터들을 넣은 패러디가 그 주인공이다.

이후 네티즌들은 캡처를 통해 카추라니스를 꺼내 다른 이미지에 합성하기 시작했다. 여러 명의 카추라니스가 할머니와 함께 모내기하는 모습, 겨울 잔디밭을 정리하는 모습은 가장 기본적인 합성이었다.

의외의 장소에서 만난 잔디남은 더욱 큰 웃음을 자극한다. 초원을 바탕으로 한 컴퓨터 배경화면 그림에 들어간 카추라니스를 기본으로 뒤늦게 화제가 된 한국의 잔디남 안정환, 미국드라마 '로스트'의 꽈찌쭈 패러디가 바로 그 당시 절정의 인기를 구가했다.

또한 대머리 남성의 머리에서 머리카락이 자라기를 기원하며 열심히 두피를 꾹꾹 누르는 패러디와 잔디남을 7층 높이로 쌓아올려 피사의 사탑 옆에 세운 합성 그리고 한옥에서 공손히 절을 하는 잔디남의 모습은 폭소 그 자체였다.


한편 이와 함께 네티즌들은 다시금 2010년 남아공 월드컵의 감동을 느끼고 있다. 남아공 월드컵 당시 유행했던 신조어들을 모아 네티즌들은 그날의 감동을 되새기고 있는 것.

다시 주목받고 있는 남아공 월드컵이 탄생시킨 화제의 신조어를 모아봤다.

차미네이터는 차두리 선수를 지칭한다. 상대팀 수비수를 튕겨내며 전력 질주하는 지칠 줄 모르는 체력에 사람이 아니라 로봇이라는 유머가 확산됐다. 이로 인해 생긴 신조어가 차미네이터다. 이와 함께 인민복근, 마라훈아, 택배크로스 등이 남아공 월드컵 신조어로 유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