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까지 250여명 숨지고 800만명 피해 입어

태국이 두 달 이상 계속되는 홍수로 30개 주에서 261명이 숨지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태국은 두 달 넘게 내린 비로 불어난 강물이 하류로 유입되면서 고대 불교 사원 등 문화 유산들도 파손될 위기에 처했다. 태국 옛 수도인 아유타야주 지역의 한 병원이 물에 잠기면서 환자들의 피신 행렬이 이어졌다.





태국 재난예방당국은 이번 홍수로 현재까지 250여명이 숨졌고 800만명이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특히 차오프라야강이 다음주 최고 수위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사태가 악화되자 정부는 재정 지원을 준비중이다. 집권 여당인 푸어타이당은 국회의원들의 월급을 깎아 수재민을 돕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푸어타이당 소속 의원들은 월급 삭감을 논의한 후 다른 정당에도 확산시킬 예정이다.


국가적인 재난에 잉락 총리는 취임 인사차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회원국인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를 11∼12일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홍수 피해가 지속되면서 외국 방문 일정을 취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