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지호 기자] 반도체 후공정 검사용 초고다층 PCB 개발 생산 전문 업체 타이거일렉이 10~11일 양일간 수요예측을 실시한 결과 공모가가 6000원으로 확정됐다.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전체 공모 물량의 77%인 118만8110주에 대해 수요예측을 실시한 결과, 기관투자자 참여 건수는 총 294건으로 경쟁률은 230대 1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타이거일렉의 총 공모 규모는 92억5800만원으로 결정됐다. 공모자금은 향후 제품 및 기술 개발을 위한 연구자금과 개발 장비 구입 등 위한 운영자금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타이거일렉은 반도체 후공정 검사에 사용되는 초고다층 PCB를 개발 및 생산하는 제조업체다. 타사 대비 우월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PCB 개발 생산 전공정을 내재화하고 있으며, 이에 개발 단계부터 최종 양산까지 고객사별 까다로운 요구에 맞춤 대응할 수 있는 원스탑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
고밀도초고다층 PCB에 대한 수요는 하이스피드화, 저전력화, 미세화 공정 등 반도체 시장의 세계적인 흐름에 따라 점차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타이거일렉은 이런 전방시장의 국내외 흐름에 따라 중국 등 현지 마케팅 활동을 활발히 하여 점진적인 시장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이경섭 타이거일렉 대표는 “신규 제품 개발, 생산 CAPA 증대를 위한 신규 장비 확보 및 노후화된 장비 교체에 공모자금을 사용할 예정이다.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한 기술력 확보로 항상 앞서나가는 기업 타이거일렉이 되겠다”고 밝혔다.
타이거일렉의 일반투자자 청약은 전체 공모 물량의 20%인 30만8600주로, 오는 16~17일 양일 진행된다. 9월 25일 상장 예정이며,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