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1일 출범한 SK플래닛(이하 'SKP')이 첫 기자간담회를 갖고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서진우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SKP는 SK텔레콤이 콘버전스를 기치로 10여년을 노력해온 노하우와 교훈을 결집하여 도전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 영역(플래폼)은 젊은 산업으로서 구글, 야후, 페이스북 등도 10년이상을 지속하지 못한 절대강자가 없는 곳이어서 창의혁신을 게을리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 SKP가 한국아닌 세계 1위를 위한 도전을 할 것이며 스스로 만들어서 1등해야 지속가능할 것이라고 내다 보았다.
그는 세상을 끌어안고 소통을 도우며 사람들과 소통한다는 뜻의 HUG를 SKP의 핵심가치로 강조했다.
H는 Human의 줄임말로 고객가치를 최정점으로 하고 주변과 상생하며 경쟁력은 사람이다라는 뜻을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U는 Unique의 줄임말로 상품의 핵심가치는 best, different,new 중 적어도 하나를 갖추어야 한다며 이중 한가지라도 갖추지 않은 것은 안하겠다고 밝혔다. 차별적인 기술역량 확보가 필요하며 이를 위해 기술투자를 지속하고 대부분의 의사결정이 팀장선에서 진행되어 빠르게 실행될 수 있게 하겠다고 서진우사장은 설명했다.
G는 글로벌의 줄임말로 국내를 위한 것이 아니고 세계시장 진출을 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삼성이 하드웨어는 성공했지만 소프트웨어적인 성공을 이루었다고 볼수 없다고 평가하며 티스토어나 멜론 등을 중심으로 세계로 진출하겠다는 의지를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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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P 기자간담회의 한장면. 좌로부터 박용길 뉴미디어BU장, 서진우 사장, 이주식 서비스플래폼BU장, 김영철 OC센터장 |
서진우사장은 SKP를 한마디로 "창의적인 회사"로 만들고 싶다며 2016년까지 매출 3조 기업가치 5조 이런것은 별로 중요한게 아니며 5년내 고객에게 가장 사랑받는 회사, 5년내 엔지니어들이 가장 다니고 싶은 회사, 10년내 IT CEO가 가장많이 배출되는 회사로 키우고 싶다고 전했다.
SKP는 SKT로부터 물적분할하여 만들었으며 임직원이 약 660명 67개팀으로 구성되었다. SKT의 임직원수가 약 6000명이었고 자산가치가 약 10조인 점에 비추어 SKP 인력은 약 10% 정도만 분리되었지만 자산은 약 1.5조 현금보유는 약5천억을 갖고 나와 적지않은 자산을 보유한 것으로 보여진다.
하지만 사업부문이 일반소비자들에게 낯설고 구체성은 적어 출입기자들이 미래 수익창출 능력에 의문을 표시하는 질문을 많이 하였다. 기자가 SKP의 모 임원에게 SKP의 구체적 현금창출능력이 떠오르지 않고 서비스도 안정화되지 않아 SKT 사내벤처와 같은 성격아니냐고 묻자 그러한 측면도 있으며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회사라는 것에는 동의하였다.
SKP는 플래폼전문회사로서 사업부분은 T스토어, T맵, 커머스, 뉴미디어(호핀)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자회사로 SK컴즈, 11번가를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