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지호 기자] 반도체 테스트 장비 제조 전문 기업 엑시콘이 오는 10월 중 코스닥 시장에 이전 상장할 예정이다.
15일 엑시콘은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이전 상장을 위한 본격적인 절차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엑시콘이 이번 상장을 위해 공모하는 주식수는 총 200만주로, 희망공모가 밴드는 1만3500원~1만6500원(액면가 500원)이다. 이번 상장을 통해 최소 270억원 이상의 자금을 확보할 계획이다. 10월 6일부터 7일까지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격이 확정되면 10월 13일과 14일 청약을 실시할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IBK투자증권이다.
지난 2001년에 설립된 엑시콘은 반도체 테스터 분야의 장비개발로 첫 발을 내딪었으며, 반도체 검사 장비를 제조 및 판매를 전문으로 하는 기업이다. 반도체 제품 시장의 특성과 성장 과정에 따라 Memory Tester, Storage Tester, System LSI Tester의 개발, 제조 및 서비스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특히 엑시콘이 개발한 메모리 테스터와 스토리지 테스터는 반도체 후공정 검사장비 분야에서 최초의 국산화 양산 설비로써 각광을 받고 있다. 지난 2011년부터 UFS Tester 개발을 진행하여 양산 ATE기반의 테스터를 세계 최초로 공급하고 있으며 이 설비로 테스트한 제품이 현재 고객사의 모바일기기에 적용되어 시장에 출시되고 있다. 또 테스터 기술력을 인정받아 과학기술부 신기술 인증, 산업포장 수상 및 대한민국 반도체 기술대상을 수상했다.
이를 바탕으로 엑시콘은 지난해 매출 380억원,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55억원과 60억원을 기록하며 지속적인 성장성을 이어오고 있다.
박상준 엑시콘 대표는 "엑시콘은 반도체 테스트 장비 제조 전문 기업으로서, 이번 코스닥 이전 상장을 기반으로 기술 경쟁력을 더욱 제고하고, 사업 다각화를 통해 한 단계 높은 성장으로 기업가치를 극대화하고 명실상부한 글로벌 리더로서 발돋움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