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SK텔레콤과 KT가 LG전자 스마트폰 'G프로2'에 대한 공시 지원금을 잇따라 대폭 인상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지난 11일 G프로2에 대한 공시 지원금을 최고 57만2000원까지 높였다. 월 8만원 이상의 데이터 요금제를 선택하면 단말기를 공짜로 구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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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G프로2/LG |
SK텔레콤은 월 2만9000원의 가장 저렴한 데이터 요금제를 선택해도 공시 지원금 44만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대리점 추가 지원금까지 고려하면 판매가는 6만원대 수준이다.
G프로2 출고가는 작년 2월 출시 당시 99만9900원에서 현재 57만2000원까지 떨어진 상태다. 이동통신사는 휴대전화 출시 15개월 이후부터 공시 지원금을 제한없이 올릴 수 있다.
한편 경쟁사인 KT는 이날 더 공격적인 보조금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월 3만4900원 이상의 데이터 요금제 선택 시 G프로2를 공짜로 구입할 수 있도록 공시 지원금을 인상했다.
월 2만9900원의 데이터 요금제로 개통해도 추가 지원금까지 더하면 판매가는 2800원에 불과하다.
LG유플러스는 SK텔레콤과 KT의 G프로2 판매 경쟁에서 한발 물러서 있는 모습이다. 공시 지원금이 상당히 높지만 출고가를 79만9700원으로 유지해 타사보다 판매가가 비싸다.
업계 관계자는 "LG전자의 새 프리미엄 스마트폰 출시를 앞두고 이동통신사들이 출시된지 15개월 넘은 단말기 재고를 처분하려는 것 같다"며 "소비자에 유리한 조건"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