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판장 '구태' 극복…당원·국민과 함께 변화할 것"
[미디어펜=이다빈 기자]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 후보는 7일 일부 원외 당협위원장들이 자신의 후보 사퇴를 촉구하는 회견을 추진하는 것과 관련해 "여론 나쁘다고 놀라서 연판장 취소하지 말고 지난번처럼 그냥 하라"고 밝혔다. 

   
▲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6월 23일 국회 소통관에서 당대표 선거 출마 기자회견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한동훈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선거관리위원을 포함한 일부 정치인들이 제가 사적 통로가 아니라 공적으로 사과 요구를 했다는 이유로 연판장을 돌려 오늘 오후 사퇴 요구 회견을 준비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그는 "연판장을 예정대로 추진하라"며 "국민들과 당원동지들께서 똑똑히 보시게 하자"고 강조하고 나섰다. 

그러면서 "제가 연판장 구태를 극복하겠다"며 "당원 동지들과 국민들과 함께 변화하겠다"고 다짐했다. 

앞서 일부 원외 당협위원장들은 전날 다른 당협위원장들에게 한 후보 사퇴 회견에 동참할지를 묻는 연락을 돌린 것으로 알려졌다. 본격적인 비토 움직임이다.

4·10 총선을 앞둔 지난 1월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자신의 명품백 수수 논란과 관련해 대국민 사과 의사를 당시 비상대책위원장이던 한 후보에게 텔레그램 메시지로 전했는데, 이를 당시 한 후보가 무시했다는 논란과 관련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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