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싱어송라이터 이승윤이 컴백 기념 깜짝 버스킹을 개최했다.

8일 소속사 마름모에 따르면 이승윤은 전날 서울 마포구 홍대 제비다방에서 '어딘가 버스킹 라이브'를 개최했다. 우천 예보로 인해 라이브 스트리밍으로 진행됐다. 

   
▲ 사진=마름모 제공


이번 버스킹은 4년 전 이승윤이 활동한 밴드 알라리깡숑이 공연을 펼쳤던 제비다방에서 진행돼 그 의미를 더했다.

이날 이승윤은 경쾌한 밴드 사운드와 시적인 노랫말이 특징인 '허튼소리'와 거친 보컬로 깊은 울림을 선사하는 '교재를 펼쳐봐'로 버스킹의 시작을 알렸다. 두 곡 모두 알라리깡숑 공연 오프닝을 장식했던 곡이다. 이승윤은 초반 세트리스트를 그대로 구성해 팬들에게 향수를 불러일으켰다.

정규 3집 선발매 앨범 '역성' 수록곡 무대도 펼쳐졌다. 이승윤은 영화 '영웅본색' 비디오 케이스로 기타넥을 긁으며 색다른 '폭포' 퍼포먼스를 선사했다. '폭죽타임'을 통해서는 강렬한 밴드 사운드 위 이승윤의 시원한 샤우팅이 더해져 보는 이들에게 짜릿한 쾌감을 안겼다.

이승윤은 '검을 현', '솔드 아웃(SOLD OUT)', '리턴매치', '28k 러브!!(LOVE!!)', '내게로 불어와', '캐논' 등 무대를 이어서 선보였다. 그는 각 곡의 비하인드 스토리도 전하며 팬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승윤은 실시간으로 팬들에게 신청곡을 추천을 받아 '구름 한 점이나'를 어쿠스틱 버전으로 선보이기도 했다. '굳이 진부하자면'으로 엔딩을 장식한 그는 서정적인 감성으로 긴 여운을 전했다.

이번 버스킹은 우천 소식으로 인해 라이브 스트리밍으로 대체됐으나, 이승윤의 버스킹은 '어딘가'에서 다시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이승윤은 정규 3집 선발매 앨범 '역성'을 발매하고 활발한 활동 중이다. 그는 오는 9월 28~29일 서울을 시작으로 10월 12일 전주, 10월 19일 부산 등에서 전국 투어 '2024 LEE SEUNG YOON CONCERT 易聲(역성)'을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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