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지호 기자] 친박계 핵심으로 분류되는 윤상현 새누리당 의원이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에 대해 "대선후보로는 지지율이 낮다"고 언급하면서 김무성 테마주가 동반 약세다.
17일 오전 10시16분 현재 엔케이는 전일 대비 5.65% 내린 6340원을 기록 중이다. 체시스도 3.08% 내리고 있다. 김 대표 선친이 창업한 전방과 대원전선도 모두 약세다.
엔케이는 박윤소 엔케이 회장이 김 대표와 사돈 관계를 맺으면서, 체시스는 이명곤 대표가 김 대표와 중동고, 한양대 동문이란 점 때문에, 대원전선은 서명환 회장이 김 대표와 한양대학교 동문이라는 이유로 각각 김무성 테마주로 분류된다.
전일 윤 의원은 한 언론 인터뷰에서 현재 여권 대선후보 지지율 1위를 고수하고 있는 김 대표에 대해 "당 지지율이 40%대인데 김 대표 지지율은 20%대에 머물고 있어 아쉽다"며 "야권의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와 안철수 의원, 박원순 서울시장 등의 지지율을 모두 합치면 김 대표보다 훨씬 많다"고 지적했다.
김 대표의 지지율이 당 지지율의 절반밖에 흡수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부각하면서 야권이 단일 후보를 내면 산술적으로 '김무성 카드'로는 승산이 없다는 점을 강조하고 나선 셈이다.
윤 의원은 또 "내년 총선에서 4선이 유력한 친박계 의원 중 대선에 도전할 수 있는 사람들이 몇 명 있다. 영남에도 있고 충청에도 있다"고 주장했다.
정치권에서는 친박계의 김 대표에 대한 견제가 본격화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