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은 18일 오전 11시30분부터 소공동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약 1시간여 광고주들을 초청하여 채널설명회를 가졌다. 오늘 행사에 조선측은 약 750여 주요 광고주를 초빙하여 JTBC의 200여 광고주보다 큰 규모의 행사를 주최했다.
조선은 채널설명회를 공개적으로 진행하여 이미 채널설명회를 가진 채널A(동아), JTBC(중앙)이 비공개로 진행한 것에 비해 자신감을 보였다.
모여기자는 잠입취재를 위해 광고주처럼 보이려고 깔끔한 복장을 하기도 했으며 모 취재기자는 행사입장을 기대하지도 않고 현장에 도착했으나 조선측이 행사를 오픈해 허를 찔렸다며 역시 조선은 좀 다르다고 평하기도 했다.
오지철 TV조선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아름답고 건강한방송 유익하고 감동주는 방송을 위해 씨앗을 뿌리겠다고 다짐했다. 오대표는 TV조선에는 막장드라마, 쓴웃음, 저질웃음은 없고 가을전어 같은 맛있는 방송, 영양가있는 정보, 방송뉴스가 뭔지보여주는 진짜 뉴스가 있다며 타방송과의 차별화를 선언했다.
또 오대표는 시청자와 광고주가 TV조선의 진짜주인이라며 진짜 방송을 만들기 위해 항상소통하겠으며 함께 싹을 틔워달라고 주문했다.
TV조선은 "세상에 없던 뉴스"를 슬로건으로 91년 역사의 조선일보 DNA를 고스란히 물려받고 정예 방송기자들의 탁월한 능력을 덧입힌 그런 뉴스를 만들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드라마는 "세상에 없던 이야기"라는 말로 표현하였다. 조선은 막장드라마는 없으며 대신 가족애와 인간미가 넘치는 감동이 있다고 밝혔다. 대표작으로 제작비 150억원의 블록버스터급 드라마인 한반도, 한중일 합작드라마 스트레인저6, 개국주말드라마 고봉실아줌마구하기(제작비 100억) 등을 예고했다.
광고솔루션소개도 간단하게 진행됐다. 조선은 기존 지상파 광고는 원하는 프로그램만 살 수 없고 연계까지 해야 하고 중간에 변동이 생겨도 바로 변경하기도 어려우며 다양한 변형광고 제약이 많고 가장 효과 좋다는 중간광고는 그림의 떡이라 지적했다.
케이블광고에 대해서는 대부분 지상파 재방송에 몇몇 인기프로는 너무 비싸며 너무 많은 채널로 어지간히 광고해도 티가 안나며 캠페인 시작을 케이블로 하기에는 적절치 않고 격이 다른 다른 광고와 같이 나가는 건 안어울린다고 지적하였다.
그에 비해 TV조선은 케이블, 위성, IPTV 등을 통해 방송되고 거의 모든 가구에 전달되어 전파력이 지상파와 동일하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영향력을 바탕으로 TV조선은 지상파는 못하지만 효과적인 중간광고를 할수 있으며 시청자가 원하는 드라마 예능 보도 등 탑3에 집중하므로 좋은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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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채널설명회에서 임원들과 공채1기 신입직원들이 광고주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
이어서 공채1기 신입사원과 임원의 인사가 있었으며 임원들은 광고주들에게 큰절을 하기도 했다.행사초청 연예으로 인기걸그룹 씨스타가 출연하였다.
이순동광고주협회장은 건배제의를 통해 오늘 행사에서 느낀 것 2가지는 역시 TV조선은 다르다는 것과 개국이 기대된다는 것이라며 1등방송이 되리라 확신갖는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조선을 치켜세웠다. 이순동회장은 건배사로 "탄생을 축하합니다" "TV조선 굿럭"을 제안했다.
오늘 행사장 입구에는 오지철사장을 비롯한 임원들이 광고주들을 맞이하였으며 특히 지난 6월 TV조선의 미래전략팀장(조선일보 뉴미디어부실장 겸 전략기획마케팅팀장)을 맡은 방상훈 조선일보 사장의 차남 방정오씨가 눈에 띄었다.
오전 11시경 호텔입구에서는 언론노조가 TV조선의 직접광고영업을 규탄하는 집회를 열기도 했다. 이강택 언론노조위원장은 "오늘 또 하나의 괴물이 드디어 공개적으로 자기실체를 드러낸다"고 조선의 채널설명회와 직접영업을 비판했다.
또, 이강택위원장은 " 저들은 황금채널과 편성특혜 중간광고를 요구하고 있다며 도대체 어쩌려고 그러느냐 신문언론 환경을 무가지와 협작으로 망쳤으면 됐지 전체언론을 말아먹으려 하냐"고 종편사들을 싸잡아 비난했다.
한편, 종편사중 마지막으로 MBN이 오는 24일 500여 광고주를 초청하여 오전 11시(광고단체 및 공기업), 오후 4시 30분(일반 광고주) 충무로 본사에서 비공개로 광고주설명회를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