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 해직기자 출신
16대, 17대 국회의원을 지닌 강태홍 전의원이 18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70세
김태홍전의원은 광주출생이며 광주일고, 서울대 사학과를 졸업하고 한국일보, 합동통신,기자협회장 등을 거쳤으나 80년 군부정권에 의해 강제 해직되었다. 이후 민주언론운동협의회(민언련 전신)의 초대 사무국장을 지냈으며, 86년 말지를 통해 ‘보도지침’을 폭로했다.
88년에는 한겨레신문 창간에 주도적으로 참여해 광고이사와 제작담당 이사로 활동했다. 이후 정계에 입문, 광주광역시 북구청장을 거쳐 16, 17대 국회의원(민주당, 열린우리당)을 지내기도 했다.
김태홍전의원은 2009년 루게릭병을 얻어 투병해왔는데, 보도지침 폭로로 투옥됐을 당시 고문의 후유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장례식은 민언련 한겨레신문사, 전국언론노조, 한국기자협회가 함께 주관하는 민주언론인장으로 치러진다. 빈소는 연세대세브란스병원, 발인은 20일 오전 7시, 장지는 국립5·18묘지. (02)2227-75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