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다빈 기자]국내 에슬레져 브랜드 투톱 젝시믹스와 안다르가 중국과 일본 등 동아시아 해외 사업 진출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현지에서도 젊은 소비자를 중심으로 운동 열풍과 에슬레져 패션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호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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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젝시믹스 톈진매장./사진=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제공 |
29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에슬레져 업계가 중국과 일본에 오프라인 매장 및 팝업스토어 확대에 나서고 있다.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젝시믹스는 중국 톈진에 정식매장을 열고 중국사업을 본격화한다.
톈진은 베이징, 상하이와 함께 중국 제3도시로 불리며 북부지역 최대 항만물류 허브도시로 서울의 관문도시인 인천 송도와 유사하다는 평가를 받는 요충지다. 입점하는 헝롱광장 'Riverside66'은 톈진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쇼핑몰로 인근에 관광지와 상업시설들이 밀집돼 유동인구가 많아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 효과를 볼 수 있는 지역이다.
젝시믹스는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들이 밀집된 1층에 자리해, 고객 집객력이 높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젝시믹스는 이날 오픈 당시 기념품과 할인 혜택을 받기 위한 소비자들이 몰리며 현지의 인기를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오픈 기념 이벤트로 진행된 요가클래스도 50여명의 참가자들이 함께해 큰 호응을 이끌었다.
젝시믹스는 2022년 현지법인 설립 후 지난해 애슬레저 업계 최초로 상해에 팝업매장을 오픈하며 중국 고객들과의 접점을 넓혀가고 있다. 지난해에는 스포츠 전문 리테일 브랜드 ‘YY스포츠’와의 계약을 진행하며, 현지 협력사를 통한 효율적인 사업확장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지난 6일 창춘에 1호 매장을 오픈한 젝시믹스는 이번 톈진 매장을 시작으로 하반기 중국 비즈니스의 보폭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우선 중국 내 애슬레저 수요가 높은 중산층 밀집 도시들을 집중 공략해 순차적으로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다. 이후 화남, 화북, 화동, 화서 4대 권역의 핵심상권에 매장을 오픈하고 중국 전역으로 확산하는 계기를 마련할 예정이다.
온라인 채널도 강화해 매출 다변화를 꾀한다. 티몰, 징동닷컴, 샤오홍슈, 틱톡 등 기존 운영되던 채널을 8월까지 정비해 리뉴얼 오픈하게 된다. 젝시믹스 중화권 모델인 걸그룹 (여자)아이들의 우기를 비롯해 젊은 세대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인플루언서를 대량 확보하고 콘텐츠 제작과 라이브커머스 등도 계획하고 있다.
안다르는 지난 2월 성료한 일본 오사카 팝업스토어 이어 최근 2주 동안 진행된 도쿄 팝업스토어도 현지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데 성공했다. 안다르는 지난 2023년 1월 본격적인 일본 온라인 스토어 론칭 이후 일본에서 발생한 누적 매출이 총 120억 원을 돌파했다. 안다르는 3차례에 걸쳐 진행된 팝업스토어 외에 오프라인 매장은 운영하지 않고 있다.
도쿄 유라쿠초 마루이 백화점에서 지난 6월 24일부터 7월 11일까지 진행된 안다르 팝업스토어에는 오픈 첫날부터 오픈런 행렬이 이어졌다고 안다르는 설명했다. 이번 팝업 스토어에서 선보인 한정 제품의 경우 준비된 물량도 조기 소진 사태를 빚었다. 안다르 모델 전지현이 TV 광고에서 착장한 에어리센셜 숏슬리브 크롭티와 에어스트 와이드 팬츠는 단 3일만에 조기 완판돼 추가 물량을 보강했다. 팝업기간 일 최대 매출은 100만 엔(854만 원)을 돌파했다.
안다르는 이와 같은 흐름을 이어 가기 위해 일본 시장에서 요충지라고 할 수 있는 나고야, 후쿠오카 등에서도 오는 8월과 10월에 팝업스토어를 진행하며 일본 내에서 경쟁력 강화를 가속화할 계획이다. 또한 필라테스, 요가 클래스와 연계한 브랜드 마케팅 활동으로 일본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할 전략이다.
[미디어펜=이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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