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마지막으로 전국 장마 사실상 종료
[미디어펜=이다빈 기자]전국 곳곳에 폭우가 이어졌던 올해 장마가 종료되고 폭염과 열대야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기상청은 30일 브리핑에서 "태풍에 의한 기압계 변동성이 사라지고 우리나라는 당분간 아열대 고기압의 영향을 받겠다"며 "지난 27일을 마지막으로 전국 장마가 사실상 종료됐다"고 말했다.

지난 27일 제주와 충북, 강원북부 등 곳곳에 강한 비가 내린 이후 소나기 외에 큰 비 소식은 없었다. 지난주까진 3호 태풍 개미가 한반도 비구름대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있어 장마 종료를 예단하긴 어려운 시점이었다.

하지만 태풍이 약화되고 그 자리에 아열대 고기압이 강하게 자리잡으면서 장마를 불러온 정체전선은 다시 활성화되지 않은 채 북한으로 이동했다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올해 장마는 지난달부터 제주에서 19일, 남부지방 22일, 중부지방엔 29일에 차례로 시작했다.

평년과 비교해 올해 장마기간은 제주(평년 32.4일)와 남부(평년 31.4일)는 각각 약 7일, 4일 더 길고 중부(평년 31.5일)는 약 3일 짧다.

지난 27일까지 올해 장마철 총 강수량은 전국 평균 472.0㎜로, 평년(1991∼2020년) 강수량 356.7㎜의 1.3배로 지난 30년 내에서 상위 16.6% 수준의 강수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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