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신진주 기자] 김낙회 관세청장은 서울시내 면세점 운영사업자 선정과 관련해 대기업이 경쟁력이 있다고 밝혔다.

18일 진행된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관세청에 대한 국정감사에 자리에서 김낙회 청장은 서울 시내 면세점을 꼭 대기업만 해야하느냐는 질문에 "해외에서는 글로벌 업체들이 면세점 시장을 선점하고 있어서 (규모의) 경쟁력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김 청장은 "해외에서 물건을 구입할 때 대기업은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반면, 중소기업은 구매력에 한계가 있는데다 비싼 가격으로 구매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다만 중소기업도 컨소시엄을 구성하면 가능하다고 보기 때문에 중소기업 면세점을 육성하려고 한다고 김 청장은 설명했다.

한편 김 청장은 면세점으로부터 걷는 특허수수료가 지나치게 낮아 10배는 올려야 한다는 질문에 "초과이익이 있으면 일부 국고로 환수하는 방안을 논의할 필요가 있다"면서도 "면세점 산업이 경쟁력을 잃을 수 있기 때문에 경쟁력을 유지하는 선에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