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 스포츠카부터…하이브리드 세단까지

[미디어펜=고이란기자]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의 서막이 지났다. 올해 모터쇼에는 전세계 39개국의 1103개 완성차 업체와 자동차 부품업체들이 참여했다. 세계 최초로 발표되는 신차만 210만대에 달한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2015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의 공통화두는 ‘화려한 친환경’이다.

   
▲ BMW 뉴 7시리즈. /사진=BMW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BMW 뉴 740e는 뉴 7시리즈에 eDrive 기술을 접목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장착한 혁신적인 럭셔리 세단 모델이다.

향후 BMW 740Le(롱 휠베이스)로 출시될 예정이며 지능형 사륜구동 장치인 BMW 740Le xDrive 모델도 함께 출시된다. 뉴 740e는 4기통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의 조합으로 326마력의 출력을 발휘하며 유럽기준 복합연비는 47.6km/l, 복합 전기 소비량은 12.5kWh/100km,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49g/km(잠정 수치)다.

전기 구동 시스템은 고전압 리튬이온 배터리로부터 에너지를 공급받으며, 역동적인 가속력이 필요할 때 엔진에 강력한 부스트를 더해준다. BMW eDrive 기술을 활용해 순수 전기 모드로도 주행이 가능하며 최고 120km/h, 최대 40km 거리를 배출가스 없이 무공해로 주행할 수 있다.

   
▲ 푸조 308R. /사진=푸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 ‘푸조 308 R 하이브리드’는 푸조 308의 EMP2 플랫폼을 베이스로 한 해치백 모델로, 1.6L THP 가솔린 엔진과 2개의 전기 모터의 결합으로 최대 출력 500마력의 강력한 힘을 내뿜는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이르는 시간은 단 4초에 불과하며, 강력한 성능에도 불구하고 70g/km라는 적은 양의 CO2를 배출한다. 핫 랩 모드(500hp), 트랙 모드(400hp), 로드 모드(300hp), ZEV 모드(0 emission) 총 4가지 모드로 주행이 가능하다.

   
▲ 아우디 R8 e-tron 스포츠카. /사진=아우디

‘아우디 e‑트론 콰트로 컨셉트카’는 뛰어난 배터리 기술과 최고 수준의 공기 역학 설계를 통해 한 번 충전으로 최장 500km 이상 주행거리 보장한다.

또한 ‘아우디 R8 e-tron 스포츠카’의 경험을 살린 ‘아우디 e-트론 콰트로 컨셉트카’ 역시 전륜 차축에 하나, 후륜 차축에 두 개, 총 세 개의 전기 모터로 구동된다. 이로써 이 모델은 전기로 구동되는 콰트로 시스템인 ‘e‑트론 콰트로’의 효율성과 역동성을 동시에 제공할 수 있다.

   
▲ 골프 GTI 클럽스포트. /사진=폭스바겐

폭스바겐은 다가오는 2016년 골프 GTI 탄생 40주년을 기념해 더욱 강력해진 성능에 보다 날렵하게 다듬어진 디자인을 결합한 스페셜 에디션 모델인 '골프 GTI 클럽스포트'를 2015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골프 GTI 클럽스포트에 탑재된 엔진은 역사상 가장 강력한 골프 GTI 모델보다 35마력이 더 높은 265마력의 최고출력을 자랑하며, 오버부스트(Overboost)기능을 통해 엔진 출력을 10초 이내에 290마력까지 높일 수 있다.

최고속도는 약 250km/h(155 mph)이며, 강력한 성능에도 불구하고 12.3km/l (34.8 mpg)의 연비와 155 g/km에 불과한 CO2 배출량 등 친환경성을 놓치지 않았다. (6단 DSG모델, 유럽기준) 성능뿐만 아니라 디자인, 장비와 공기 역학 또한 광범위하게 개선해 고속에서도 놀라운 핸들링과 코너링에서도 숨 막히는 스피드를 즐길 수 있다.

   
▲ 포르쉐 미션 E. /사진=포르쉐

미션 E 컨셉카는 포르쉐가 지향하는 전기 스포츠카의 미래를 보여준다. 특히 전기차임에도 최대 출력이 600마력 이상이며 1회 충전으로 달릴 수 있는 거리가 500km가 넘는다. 3.5초 이내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도 가능하다. 짧은 시간에 여러번 변속을 한 다음에도 최대 출력을 낼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이는 혁신적인 800V 포르쉐 터보 차징(Porsche Turbo Charging)이 적용됐기 때문이다. 포르쉐가 최초로 도입한 800V 기술은 고속 충전 시 약 15분 충전으로 에너지의 80%를 확보할 수 있다. 전기차의 신기록인 것이다.

미션 E에는 최신 리튬 이온 배터리가 차량 하부 전·후 차축 사이로 길게 부착돼 있다. 덕분에 무게가 두 개의 차축에 고르게 분산돼 밸런스가 탁월하고 무게중심도 낮아졌다. 이로 인해 성능과 스포츠카의 느낌이 대폭 향상됐다.

한편 디트로이트, 파리, 도쿄에 이은 세계 4대 모터쇼 중의 하나인 프랑크푸르트 모터쇼 오는 27일까지 계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