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협회 최초의 직선제 회장선거 성공위해 최선 다할 것
우장균기자협회장이 책 ‘다시 자유언론의 현장에서’(나남)를 펴냈다.

MB특보 사장 임명 반대 투쟁을 벌이다 YTN서 2008년 해직된 우장균 한국기자협회장의 출판기념회가 31일 오후 5시 한국프레스센터 20층 프레스클럽에서 열린다.

우 회장이 쓴 ‘다시 자유언론의 현장에서’는 영화를 매개로 이명박 정권 출범 이후 한국 언론의 현실을 조명한 책이다.

저자는 ‘라디오스타’ ‘쇼생크탈출’ ‘박하사탕’ ‘친구’ ‘영웅’ 등 14편의 영화를 모티브로 자신과 얽힌 다양한 언론계의 에피소드를 풀어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신재민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이 YTN 기자들을 ‘박쥐’라고 표현하며 모욕했던 일, 이명박 정권이 촛불정국을 거치며 한국기자협회를 불법시위단체로 오도하는 과정 등 현 정권 들어 벌어진 언론탄압 논란에 대한 비화도 소개했다.

또한 언론 윤리의식과 정체성이 혼란스러워진 시대를 맞이해 ‘언론인의 사회적 사명’ ‘진정성있는 보도를 위한 노력’ ‘언론의 자유와 정의를 구현하기 위한 길’ 등 한국 언론의 본질을 묻고 있다.

출판기념회 수익금은 전액 언론자유와 기자권익 증진을 위한 (사)한국기자협회 기금으로 쓰인다. 


한편 우장균회장은 책을 출판하는 것을 두고 내년 총선에 참여하는 것 아닌가하는 시각에 대해 현재로서는 기자협회장의 맡은 바 직분, 특히 12월에 있을 기협 최초의 직선제회장선거의 성공적인 마무리를 위해 최선을 다할 뿐 정치참여에 대해서는 언급할 위치에 있지 않다고 말했다. 우회장은 정치참여에 대해 정치권과 접촉한 적도 없으며 정치권에서 오퍼한 적도 없다고 언급했다.

우장균회장은  기협의 사단법인화, 직선제투표, 재정건전화 등 3가지 공약을 모두 이룬 것에 대해 보람이 있다고 전했다.

우장균회장은 1964년 서울에서 태어나 광성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정치학과를 졸업했다. 1990년 ‘서울경제신문’기자로 언론계에 첫발을 내딛어 KBS PD를 거쳐 YTN 기자로 일했다. YTN 개국방송 앵커, 노조위원장 등을 거쳐 이명박 정부 출범과 함께 청와대 출입기자로 일하다 2008년 10월 ‘MB특보 사장’ 임명 반대를 주장하다 강제해직됐다. ‘해고무효 소송 1심과 2심 모두 승소했지만 YTN 사측의 상고로 대법원 최종심을 기다리고 있다. 2010년 1월부터 한국기자협회장으로 일하고 있다.임기는 올 연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