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공영방송의 아이콘(Icon)인 그렉 다이크 前 BBC 사장이 한국에 온다. 다이크는 방송문화진흥회가 올해 처음 개최하는
에서 “공영방송의 미래전략”에 관한 주제발표를 한다.
다이크는 한국과 영국의 공영방송 시스템이 갖는 유사점을 비교해 제도적 대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또한, 공영방송이 처한 어려움을 1.정치, 2.경제, 3.기술 측면에서 각각 분석해 다채널 시대에는 정치권력의 공영방송에 대한 규제와 압력이 커지고 영향력도 크게 작용한다는 입장을 밝힌다.
특히, 다이크는 종편 출범으로 위기를 맞고 있는 한국 공영방송과 관련해 공정성 시비를 낳기도 하는 공영방송(KBS/MBC/EBS) 이사회 운용 및 지배구조 문제에 대하여 대안을 제시하고, 수신료 등 재원 문제에 대해서도 견해를 밝히게 된다.
다이크는 2000년 1월부터 2004년 1월까지 BBC 사장으로 재임하는 동안 사내 개혁을 이루는 한편 블레어 정부에 맞섬으로써 공영방송의 상징으로 자리매김되고 있다. 지난 2004년 MBC의 초청으로 내한한 바 있다.
한편, 뉴저널리즘을 선도하고 있는 스팟어스의 데이비드 콘도 이날 함께 초대되어 디지털 저널리즘의 최신 경향에 대하여 강연한다. 본 행사에는 최시중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전재희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김재철 MBC 사장 등의 내빈이 참석할 예정이며, 국내 방송학계 및 방송현업을 대표하는 주요 인사들이 토론 및 질의 패널로 참여한다.
아래는 행사개요, 주제문요약, 그렉다이크 약력 등 세부내용이다.
1. 행사개요
○ 행사명 : Trend and Issue in Media (TIM Forum)
○ 일시 : 2011년 11월 1일(화), 14:00~17:00
○ 장소 : 페럼타워, 3층 페럼홀(을지로입구)
○ 주최 : 방송문화진흥회
○ 주제 : 공영방송의 미래전략
○ 참가자 : 100명
○ 언어 : 한-영 동시통역 제공
○ 프로그램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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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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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0~14:10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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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회식
*개회사 : 김재우 /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
*축사 : 최시중 /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축사 : 전재희 /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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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0~14:40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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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ynote Session: 다채널시대, 공영방송의 콘텐츠전략(왜 공영방송인가)
*발표자 : Greg Dyke / 前 영국 공영방송 BBC사장, 영국영화협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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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40~15:30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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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ssion 1 : 공영방송의 지배구조와 공적책임
*좌장 : 방석호 / 前 KISDI원장, 홍익대학교 법과대학 교수
*패널토론 :
Greg Dyke / 前 영국 공영방송 BBC 사장, 영국영화협회 회장
송도균 / 前 방통위 부위원장, 前 SBS 사장
길환영 / KBS 부사장
권재홍 / MBC 9시 뉴스데스크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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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30~15:50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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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a Bre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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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50~16:40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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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ssion 2 : 공영방송의 SNS 대응전략
*좌장 : 김은미 / 서울대 교수
*발표자 : David Cohn / Spot.US 디렉터, UC 버클리 언론대학원 강사
*Q&A(질문자) :
박치형 / EBS 정책기획센터 센터장
이진숙 / MBC 홍보국장
서황욱 / 구글 코리아 총괄이사
공훈의 / 위키트리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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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40~17:00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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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ap-up 및 폐회
*김은미 / 서울대 교수
*Greg Dyke / 前 영국 공영방송 BBC 사장
*David Cohn / Spot.us 대표
*송도균 / 前 방통위 부위원장, 前 SBS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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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다이크 발제요약문(번역본)
1) 개인 경력 소개 : 상업방송과 공영방송 양 사 사장을 역임했던 자신의 배경과 엑스 팩터X-Factor, 갓 탤런트Got Talent 시리즈, 아메리칸 아이돌American Idol 등의 프로그램을 개발, 제작해 왔고 이들과 기타 브랜드를 전 세계에 광고exploit하는 프로덕션 회사의 프로그램 기획/창작자로서의 개인사에 대해 설명할 것이다.
2) 한국 & 영국 방송시스템 공통점 : 영국과 한국 방송시스템이 갖는 여러 가지 유사점, 특히 공영방송 실무자들의 역할에 대해 주목할 것이다.
3) 공영방송 경영을 어렵게 하는 3가지 요인 : 크건 작건, 본인은 전 세계의 공영방송이 비슷한 압력들과 문제점들에 직면해 있다고 본다. 이는 크게 3가지의 원인으로 요약할 수 있다. 기술적, 정치적, 경제적인 문제가 그것인데, 결국 이것은 하나의 결론으로 귀결된다. 공영방송은 텔레비전, 라디오, 온라인 시장에서도 ‘전례 없는 경쟁’에 직면하게 된 것이다.
4) 기술적Technological 부분 : 기술 변화로 인해 텔레비전 시장은 큰 변화를 이뤄왔다. 이 가운데 주요 문제는 ‘어떻게 공영방송이 다방면의 새로운 이니셔티브(성과목표와 달성)에 발맞춰 나아갈 수 있는가’ 하는 것이다. 공영방송이 공중the public과 함께 발맞추려 한다면, 이는 중요한 문제다. 영국의 BBC는 인터넷 사용에 대한 이른 자각, Freeview의 개발, I-player 등을 만듦으로서 이러한 기술적 문제에 대해 잘 대처해 왔다. 그리고 지금은 BBC가 인터넷TV를 이끄는 선두주자라고 자부하나, 이러한 경우 ‘경제적 곤란’이 이러한 발전을 지속가능케 할 것인가
5) 정치적Political 부분 : 거시 경제적 문제들과 함께 변화하는 미디어 환경은 정부로 하여금 공영방송 지원에 의문을 갖게 한다. 원칙적으로는 ‘치우침 없는 불편부당한 방송impartial broadcasting’의 개념을 지지하는 한편, 정치가들, 특히 정부는 또한 공영방송의 철저한 자기감시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다. 점차 정치가들은 공영방송을 자신들이 보는 대로 세상을 읽고 보도하도록 원한다. 한편 공영방송에 대한 이러한 압력은 세계 경제불황과 미디어 시장에서 여타 대안방송alternatives이 증가하는 시기에 더욱 심해진다는 사례에 대해서도 논의할 수도 있을 것이다.
6) 경제적Economic 부분 : 광고비로 재원을 충당했던 전통적인 채널들은 부분적 혹은 전적으로 광고출자를 받는 공영방송에 영향을 주는 다양한 원인(불경기, 시청자 파편화, 온라인 광고 등)으로 압박받고 있다. 그러나, 전체적인 경기 침체와 더불어 ‘광고주 출자 TV’의 문제점은 정치가들이 점차 수신료licence fee 수입을 제한하리라는 압박에 있다. 영국 BBC의 경우 향후 6년간은 그 어떤 수신료의 인상도 없는 상황에 직면했는데, 이는 결국 조직이 효율성을 갖고 방송서비스를 위해 쓸 수 있는 금액을 삭감해야 하며 프로그램 예산을 줄여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7) 정리 : 이 모든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가 이 새로운 세대에 공영방송이 정말 중요한가, 아니면 점차 장년층을 위한 방송이 되는 건가 공영방송이 방송의 독주시대의 산물이며, 시장경쟁적 시기에는 불필요한 것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새로운 세대의 ‘불편부당성impartiality'과 정치적 독립성은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 본인은 공영방송인들을 철저히 변호하는 한편, 그들이 생존하기 위해 변화가 필요하다는 점을 역설할 것이다. 공영방송은 살아남아 번창하려면 덜 관료주의적이어야 하며, 더욱 빠르고 대담하게 움직여야 한다.
3. 다이크 약력
○ 1947년 5월생
○ 헤이스 그래머 스쿨(Hayes Grammar School) 졸업
- 요크대학에서 정치학을 전공
○ 1977년 : 런던 위크엔드 텔레비전(London Weekend TV: LWT) 입사
- 1983년 : TV-am 편집국장
- 1984년 : TVS 프로그램 디렉터
- 1987년 : LWT 프로그램 디렉터
- 1991년~1994년 : LWT 지주회사의 그룹 수석임원(Group Chief Executive)을 역임
- 1994년 : Pearson Television의 수석임원
- Channel5 설립 컨소시엄을 주도, 초대 회장으로 취임
- GMTV 회장 및 Pearson, Channel Four Television, ITN, BSkyB 등의 디렉터
○ 1997년~1999년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 사외이사
- 1995년~2005년 : 과학박물관 이사
- 2000년 1월~2004년 1월 : BBC 사장
- 2004년 12월 : 요크대학 명예총장 부임
- 2005년 : 세계적인 5세이하 유아프로그램 전문 텔레비전 프로덕션인 HIT의 회장
- 2006년 1월 : 브랜트포드(Brentford) FC의 회장
- 2006년~ : 유럽 최대의 무료 방송사 중 하나인 ProSiebenSt.1의 감독위원회 위원
- 2008년 3월 : 영국영화협회 회장 취임
- 2009년 11월 : 영국 최대의 씨어터 그룹(theater group)인 ATG 회장
- 2009년~ : NHS 최고 경영진의 자문
- 2004년 9월 : 하퍼콜린스에서 자서전 "BBC 구하기" 출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