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한 번쯤 이혼할 결심' 윤세영 PD가 “이 시대를 살아가는 다양한 세대, 부부들의 진짜 이야기를 만나실 수 있을 것”이라고 출사표를 던졌다.
오는 18일 오후 10시 첫 방송되는 MBN 새 예능프로그램 '한 번쯤 이혼할 결심'(이하 '한이결') 측은 8일 윤세영 PD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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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 윤세영 PD. /사진=MBN 제공 |
‘한이결’은 지난 1~2월 5부작 파일럿으로 방송돼, 최고 시청률 5.3%(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한 가상 이혼 관찰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스타 부부들의 ‘가상 이혼’을 통해 이 시대의 부부관계 및 가족의 소중함을 되짚어 보게 하는 파격적인 포맷으로 화제를 모았다.
정규 편성으로 돌아온 '한이결' 윤세영 PD는 “파일럿 첫 회부터 많은 관심이 쏟아져서 깜짝 놀랐다. 많은 시청자들이 ‘한이결’ 속 출연자와 본인의 배우자를 비교하면서 ‘오히려 내 배우자가 더 낫다’는 반응을 보이시는가 하면, ‘부부 사이에 있을 법한 다양한 문제를 보여줘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었다’는 애정 어린 반응을 보내주셨다”고 감사를 표했다. 이어 그는 “정규 편성 확정 후, 약 6개월간의 재정비에 들어갔다. 이번엔 파일럿 때보다 더욱 깊이 있는, 부부의 진짜 이야기를 담아내려고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윤 PD는 “(스타 부부) 섭외부터 촬영 단계에 들어갈 때까지 한 번쯤 이혼을 떠올렸던 부부만의 속 깊은 이야기가 무엇일지 그 이야기를 통해서 가족의 소중함을 어떻게 보여줄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하고 풀어나갔다”면서 이혜정-고민환, 정대세-명서현, 최준석-어효인, 로버트할리-명현숙 부부의 이야기에 대한 관심을 당부했다.
파일럿에 이어 ‘다시 찾아온 부부’로 함께 하게 된 이혜정, 정대세 부부에 대해 윤 PD는 “이혜정-고민환 부부가 ‘한이결’ 재출연을 고사했지만, ‘이혼까지 생각한 부부가 다시 잘 살아보는 과정을 보여주면 어떻겠냐’고 설득해 정규 방송에도 나오게 됐다”고 섭외 비하인드를 들려줬다.
정대세-명서현 부부 재출연에 대해서는 “파일럿 때 다루지 못했던 이들 부부의 숨겨진 갈등에 대한 이야기를 이번에 꺼내보려 했다. 아마 많은 부부들이 공감할 수밖에 없는 내용들이라 뜨거운 화제를 모으지 않을까 한다”고 귀띔했다.
새롭게 찾아온 최준석-어효인, 로버트 할리-명현숙 부부의 섭외 과정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밝혔다. 우선 최준석 부부에 대해 윤세영 PD는 “유명 야구 스타였던 최준석에게 20억 원이라는 큰 빚이 있고, 투자 사기를 당한 과거가 있다는 것을 전혀 몰랐다”며 “어효인 씨가 ‘한이결’을 통해 부부 관계 회복을 원했고, 그 이야기에서 진정성이 느껴져 이번에 함께하게 됐다”고 이야기했다.
로버트 할리 부부에 대해서 그는 “섭외 초창기부터 고민이 많았는데, 아내 명현숙 씨가 섭외 미팅에서 눈물을 흘리시며 가정의 소중함을 되찾고 싶다고 하셨다. 그 말에 바로 섭외를 확정지었다”고 털어놨다.
무엇보다 윤 PD는 “정대세, 최준석 아내가 가정에 충실하다가 자아를 잃어버린 것에 대한 우울감으로 눈물을 흘렸을 때, 너무나 공감이 돼서 저도 함께 울었다”며 “이들 네 부부의 사연이 세대를 넘나들어 결국 우리 모두의 고민이지 않을까 싶다”라고 ‘한이결’만의 진정성을 강조했다.
끝으로 윤 PD는 “누구나 한 번쯤 고민했을 법한 갈등 요소들이 솔직하게 펼쳐지고, 리얼리티 특성상 대본이 없는데도 출연자들의 말이 드라마나 영화의 대사처럼 귀에 쏙쏙 꽂힌다"며 "이 시대를 살아가는 다양한 세대, 부부들의 진짜 이야기를 함께 지켜보시며 이들이 갈등을 회복하는 과정을 통해 시청자들도 각자의 해법을 찾으실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라는 바람을 전했다.
스타 부부들이 '가상 이혼'을 준비하고 실행하는 모습을 생생하게 담아내는 파격적인 콘셉트의 가상 이혼 관찰 리얼리티 '한 번쯤 이혼할 결심'은 오는 18일 오후 10시 정규 편성으로 안방 시청자들을 만난다.
[미디어펜=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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