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개표결과와 1% 내외의 근접한 결과보여


10.26 재보선에서의 방송3사 합동 출구조사의 결과가 허용오차 범위내의 비교적 정확한 예측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투표가 끝나고 오후 8시에 발표한 방송3사 출구조사에서 무소속 박원순 후보 54.4%,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 45.2%로 나타나 개표 후 득표율인 박 후보 53.4%, 나 후보 46.2%와 거의 일치했다.

이는 출구조사가 지난 15년간 시행착오를 거치며 조사기법이 발전한데다 유권자들의 인식 변화로 `당당한 답변'이 늘었기 때문이라고 방송사측은 설명했다.

첫 출구조사가 실시된 1996년 15대 총선때는투표소 500m밖에서 실시됐던 출구조사가 현재는 100m 밖에서 실시된다.

또한,조사원의 물음에 구두로 응답하는게 아니라 투표자가 문항지에 자신의 지지후보를 기재, 상자 안에 넣도록 함으로써 `비밀성'을 보장하고 있다.

하지만,이번 재보선의 경우에도 "15%의 출구조사 거부시민이 있어 끝까지 예측의 정확성에 확신을 갖지 못한 애로사항이 있었다"고 방송국측 관계자는 개표에 앞서 변수발생 가능성을 염두에 뒀다.


한편, KBS.MBC.SBS 등 지상파 방송 3사는 공동으로 한국방송협회 산하에 방송사공동예측조사위원회 KEP(Korea Election Pool)를 결성해 방송사간 소모적인 경쟁을 지양하고 자원의 집중을 통해 예측조사의 정확성을 높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