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사진=연합뉴스 |
[미디어펜=이서영 기자] 금호타이어 노조가 차기 집행부 선출을 위한 선거를 위해 파업을 잠시 유보하기로 했다.
노조원들의 현장 복귀는 21일께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번 파업 중단이 파업 종료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어서 신임 집행부가 구성되면 언제든 다시 파업이 재개될 가능성도 있다.
금호타이어 노조는 20일 오전 대의원 대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하고, 차기 집행부 선출을 위한 선거 관리 절차에 착수했다.
노조는 현 집행부 임기가 오는 30일 만료됨에 따라 신임 집행부 선출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파업을 잠시 중단, 선거 체제에 들어가기로 했다.
파업 유보 결정에 따라 파업에 참여한 노조원들도 21일께 전원 현장에 복귀하도록 할 방침이다. 노조는 선거관리위원회를 통해 선거 일정 등을 결정해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노조는 선거 관리 체제 아래에서도 사측과의 단체교섭을 계속하기로 했다. 신임 집행부가 구성되기 전까지는 현 집행부가 사측과 협상을 이어갈 계획이다.
파업 재개 여부는 신임 집행부가 대의원대회를 통해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노조 관계자는 "파업과 선거를 동시에 하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일단 파업을 잠시 중단한다"며 "신임 집행부가 구성되면 파업 재개 여부를 결정할 것이다"고 밝혔다.
사측은 노조의 파업 중단 결정에 대해 반기는 입장이지만, 파업 종료가 아니라는 점에서는 여전히 우려하고 있다.
사측 관계자는 "즉시 생산 가동에 들어가 노사가 함께 회사를 정상화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회사 손실 회복을 위해 파업 중단이 아닌 종료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